동유럽, 노동력 부족 심각에 자동화 등으로 대책 마련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들의 노동력 부족이 심화되자, 산업계가 자동화 및 생산성 향상으로 대응하고 있다.
동유럽 국가의 노동력 부족은 2000년대 이후 동유럽 노동자가 대규모로 영국 등 서유럽에 이주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지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실업률은 체코, 헝가리 및 폴란드가 4% 이하, 슬로바키아가 5.7%로, 건설 및 유통업을 중심으로 미취업 일자리수도 증가 추세여서 노동력 부족은 향후 동유럽국가의 경제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임금이 큰 폭으로 상승, 영업 마진이 상대적으로 낮은 유통, 운송 및 건설업의 수익성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
한편, 동유럽 국가들은 2015~2016년 난민위기 당시 난민 수용에 소극적이었으며, 폴란드의 경우 6~9개월의 체류를 허용하는데 그쳐, 숙련 노동자를 필요로 하는 업계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동유럽 국가들은 난민 수용 대신, 비경제활동인구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출생률 향상 등 중장기적 정책에 주력함에 따라, 업계는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을 통해 단기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로보틱스협회(IFR) 통계에 따르면, 폴란드, 헝가리, 체코 및 슬로바키아의 2017년 산업용 로봇 판매가 37% 증가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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