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다양한 가족 형태에 따른 지원정책 필요에 크게 공감
한국사회가 한부모 가족, 미혼부모가족, 1인 가구, 비혼동거 등 다양한 가족 형태에 따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크게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정책 요구를 확인하기 위해 2019년 5월 가족 다양성에 대해 만 19세 이상 79세 이하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감하는 비율은 한부모 가족 (91.4%), 미혼부모가족(85.1%), 1인 가구(70.0%), 비혼동거 (63.4%) 순이었고 ‘비혼동거 등 법률혼 이외의 혼인 차별 폐지’는 나머지 항목과 비교하여 찬성비율이 낮지만, 3명 중 2명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성별로는 대체로 남성보다 여성이 정책에 대한 필요도가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연령이 낮을수록 높은 경향을 보이나 그 차이가 유의미하지는 않았다.
한부모 가족에 대한 지원은 응답자의 91.4%가 필요하다고 답해 다른 형태의 가족에 비해 그 지원 필요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남성 89.2%, 여성 93.5%로 여성이 한부모가족 지원 정책에 대한 필요도가 높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20대 이하(94.9%), 30대(92.9%), 40대(92.7%), 50대(89.1%), 60대(89.1%), 70대(87.5%)와 같이 연령이 낮을수록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대체로90% 내외로 응답하여 그 차이가 크지 않았다.
미혼부모 가족에 대한 지원은 응답자의 85.1%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남성 81.4%, 여성 88.8%로 여성의 응답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20대 이하(85.1%), 30대(82.8%), 40대(87.7%), 50대(89.0%), 60대(83.8%), 70대(76.4%)ㅇ하 같이 연령이 낮을수록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연령별로 70~80%이상으로 응답하여 그 차이가 크지 않았다.
1인가구에 대한 지원의 경우 응답자의 70.0%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으며, 남성 64.9%, 여성 75.2%로 여성의 1인가구 지원 정책에 대한 수요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20대 이하(79.3%), 30대(67.6%), 40대(66.8%), 50대(70.2%), 60대(63.6%), 70대(73.5%)처럼 연령이 낮을수록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연령별로 60~70%로 응답하여 그 차이가 크지 않았다.
법률혼이외 혼인 차별 폐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3.4%가 차별을 폐지하여야 한다고 답했으며, 남성 60.0%, 여성 66.6%로 여성의 찬성 비율이 더 높았다.
20대 이하(75.3%), 30대(61.2%), 40대(69.2%), 50대(64.6%), 60대(47.9%), 70대(53.0%)와 같이 연령이 낮을수록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20대 이하가 75.3%로 가장 높고 60대가 47.9%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여론 조사를 통해 모든 형태의 가족이 차별받지 않고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국민인식 개선, 법제도 개선 및 다양한 가족에 대한 지원 정책을 수립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며, 가족 다양성에 대한 국민 수용도와 변화 추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은 “일반 국민의 가족 생활이 이미 다양화되고 의식도 변화한 만큼 혼인이나 혈연중심의 가족 개념을 확장하여 실제 가족생활을 반영할 수 있도록 법·제]도적 개선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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