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네뮨데 야유회에 다녀와서ㅡ
지난 7월6일 토요일 독일 북동부 바르네뮨데에 북부독일 글릭아우프에서 준비한
일일소풍을 다녀왔다.
글뤽아우프 회원님 여성회 회원님 그리고 산우회원님과, 많은 교민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보낸 즐거운 하루였다.
그날 아침 비는 오지 않았지만 잔뜩 찌푸린 회색 구름의 하늘에도 아랑곳없이 우리들의 옷차림은 마치 가을단풍 놀이라도 가듯 울긋불긋 곱게 차려입고 그에 못지않게 마음과 기분은 모두 수학여행이라도 떠나는 듯 들뜨고 기쁜 마음이었다.
허채열회장님의 간단한 인사말과 바르네 뮨데에 대해 소개가 있었다.
바르네뮨데는 독일 메클렌부르크포오포메른주, 로스토크에 위치한 휴양지로
면적 5.57 평방킬로미터, 인구 8441 명이다. 바르네뮨데는 바르노프 강 어귀를 뜻한다.
발트해 연안에 접하고 있는 휴양지이며 세계에서 유람선 통상이 많은 항만 가운데 하나며 1200년경 형성된 작은 어촌이었다. 경제적 문화적 발전을 이룩했으나 1323년
발트해와 로스토크를 연결하는 교통을 지키기 위한 차원에서 자치권을 상실해서
19세기까지 바다 휴양지로 성장했다.
해상교통을 중심으로 발전했으며 길이가 3킬로미터 이상에 달하는 모래사장은 독일의 발트해연안에 위치한 모래사장중 가장 긴 모래사장이다. 발트해는 Ostsee 이다.
그리고 해안 인근에는 1897년에 건설되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등대와 동독시대에건설된 건축물 테포트 (Tee Pott, 찻 주전자라는 뜻) 를 볼 수 있다.
또 이 곳에는 덴마크와 스웨덴 페리가 출항하기 때문에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첫번째 휴식후 온갖 정성이 가득 담긴 떡과 과일, 목적지에 거의 도착할 무렵 맛있는 김밥을 나누며 약 두시간 반만에 12시경 도착했으나 비가 뿌리기 시작했다. 비가 와서 우산을 든 많은 관광객들을 볼 수 있었다.
우리 일행은 글뤽아우프 회장님 안내 말씀에 따라 삼삼 오오 짝을 지어 귀가시간까지 자유롭게 시간을 가지기로 했었다.
해마다 7월 이맘 때쯤 열리는 82. 바르네뮨데 축제기간이었다. 이곳 저곳 여러군데서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이 있기도 했다.
정박해있는 유명한 쿠루즈 AIDA 유람선도 보였다 . 유람선내 관람도 가능했다고 나중에 들었다.
다행히 오후 세시경부터 햇볕까지 비춰 주어서 해안부근에서 울려 퍼지는 밴드음악에 맞춰 스탭을 밟는 이들도 볼 수 있었으며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었다.
17시 30분에 아쉬움을 뒤로하며 다시 귀가할 약속 장소에 모여 버스에 몸을 싣고
일상에서 벗어났던 오늘 하루의 소중하고 행복했던 자유로우면서 여유가 있었던
시간에 대해 서로 대화의 꽃을 피웠다.
유람선을 탄 사람, 전망좋은 넵톤호텔 파노라마 커피샵에서 바다를 내다보며 마신 향 좋은
한잔의 커피, 날씨 때문에 해안 주변 카페나 간이식당은 모두 북적이고 자리가 거의 없었다. 한참을 헤메다 겨우 찾아 마신 커피와 맥주 또한 추억으로 남는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7월 여름철에 벽난로까지 피워준 그 호프집 !!!
그 긴 해안을 끝까지 산책 하신분들, 등등 각자 나름대로 좋은 추억을 가졌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버스기사의 재밌고 유익한 정보와 유모어 때문에 많이 웃었으며, 재치있는 사회자가 진행한 프로그램속에 지루한줄 모르고 함부르크에 무사히 도착해서 오늘 하루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두들 집으로 돌아 왔었다.
끝으로 오늘 뜻 깊고 행복한 야유회를 할 수 있도록 지난해 11월 제55주년 파독광부기념 문화행사에 무명인으로 기부해 주신 그 분께 큰 박수와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기사제공/ 북부독일 글뤽아우프회)
독일 유로저널 김형렬 기자(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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