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의 프랑스이야기

먹고 마시면서 세월을 보내는 프랑스 사람들

by 편집부 posted Jul 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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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면서 발전하는 프랑스 문화
먹고 마시면서 세월을 보내는 프랑스 사람들


1964년 미국인 에릭 로머의 도큐멘트 단편 영화에 따르면 
프랑스 사람들은 자기 그릇에 놓인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을 특별히 강조한다. 
프랑스 사람들은 다음 식사 시간에 먹을 요리에 대하여 몇 시간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지금 식탁에서 먹고 있는 것에 대하여 몇 시간이고 수다 떨 수 있는 사람들이다. 
물론 미래에 먹을 것과 과거에 먹은 것에 대하여 이야기로 세월을 보낼 수 있는 자들이다. 

프랑스에서 포도주를 마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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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뉴 포도밭 수확철 & 피노 느와르 한송이 

프랑스 포도주를 마시려면 포도주 맛이 좋다고 해서는 안된다. 포도주 한잔이 품고 있는 수 십 가지 향을 추측할 수 있어야 한다. 포도주를 만든 포도 품종을 이야기 해야 한다. 포도주가 만들어진 해의 기후 변화를 기억해야 한다. 포도주가 보여주는 생명과 그 색깔을 잘 표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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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레 발자크

프랑스의 정원이라고 부르는 르와르 강이 지나가는 뚜렌 지방이 배출한 작가 발자크Balzac는 자기 앞에 놓인 포도주 잔을 성급하게 마시려는 친구에게 말을 건넨다.

테04.jpg
프랑스 포도주는 전세계 생산량의 17%를 책임지고 있다.

- 친구.. 이 포도주는 일단 눈으로 마시는거야..
- 그리고 그 다음에는?
- 그리고 그 다음에는 호흡으로 마셔야지 
- 그리고 그 다음에는?
- 음, 그리고 그 다음에는 경건하게..식탁에 내려 놓아, 포도주 잔을 만지지 않고, 
- 그리고 그 다음에는
- 그리고 그 다음에는 이야기 해야지

프랑스에서는 이와 같은 노하우가 식탁에 둘러 앉은 사람들을 유식하게 만들고 행복하게 만드는거다.

요리가 문학의 소재가 되다.

발자크 이전에 이미 18세기 문학은 요리 비평을 문학의 장르에 받아들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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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레 드 프라고나르가 그린 디드로의 초상화-루브르 소장-

18세기 철학자 드니 디드로는 친구와의 식사를 함께 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행복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보았다. 친구들과 식사를 나누면서 샴페인과 인생의 즐거움과, 문인들의 재치어린 대화가 그리고 모든 방면의 자유가 다양하게 표출되는 행복을 나누었다. 

테06.jpg

18세기의 계몽주의 시기에는 새로운 요리에 대한 찬미가 끊이지 않고 출판이 되고 퍼져 나갔다. 
므농이 저술한 "궁정의 저녁 식사"와 "부르쥬와 요리" 그리고 "새로운 요리에 대한 서설"은 18세기 후반 95000부를 찍어 냈다.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테오
bonjourbib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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