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10명 중 6명 팁 지불한다
한 여론 조사에서 다수의 프랑스인이 여전히 팁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들어 프랑스인이 팁에 인색하다고 알려진 것과는 다소 다른 결과다.
시장조사연구기관TouGov의 조사를 인용한 프랑스 무료일간지 20minutes에 따르면 서비스를 받은 후 팁을 놓는다고 답한 사람은 60%에 달하며 이 중 40%는 때때로, 20%는 항상 일상적으로 팁을 준다고 답했다.
미국인에 비해 팁에 인색한 프랑스인의 팁 문화는 특정 규칙을 따르거나 체계적이지는 않지만 사회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행위라고 브리지트 오리아콩브 마케팅 교수는 설명했다.
응답자 중 한 명은 팁을 주는 것이 관대함이 부를 뽐내기 위한 수단이 이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성의를 표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계산서의 10%를 팁으로 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람은 아버지를 보고 배운 가족의 관습이라고 답했다. 자신이 학생이었을 때도 식당뿐 아니라 미용실 등 서비스를 제공 받은 사람에게는 항상 팁을 줬다고 말했다.
반면 응답자 17%는 매우 드물게 팁을 주고 19%는 전혀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팁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한 응답자는 서버, 판매원, 수리공 등의 직업은 소비가격으로 지불되며 팁을 받는다는 명분으로 사용자가 제대로 된 임금을 지불하지 않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응답자는 비싼 물가와 구매력을 지적했다. 또한 단순히 팁 문화에 익숙하지 않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팁에 더 익숙하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팁으로 평균 2,80유로를 놓는 반면 남성은 3,80유로였다. 남성들에게 남아있는 소위 자애로운 ‘신사’라는 이미지의 영향이라고 볼 수도 있다는 설명이 따른다.
그러나 브리지트 오리아콩브 교수에 따르면 팁이 실질적으로 관대함의 문제는 아니다. 그는 남성이 팁을 더 많이 주는 것은 돈을 주고 받는 일종의 권력관계에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팁은 연령과도 관련이 있다.
고연령대로 갈수록 팁을 주는 비율이 높다. 나이가 들수록 도덕적 관념이 강해진다는 설명이 따른다. 반면 연령이 낮을수록 팁 액수는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젊은 층일수록 상대적으로 낮은 구매력으로 인해 팁을 주는 횟수는 적지만 질 좋은 서비스를 받았을 때 지불하는 팁 액수는 높았다.
한편 지방보다는 파리 지역 출신들이 팁을 놓는 사례가 더 많다. 수도권에 일자리가 몰려있고 높은 소득자도 많기 때문이라고 조사기관은 평했다.
<사진출처 :20minutes>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