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에너지 회사에 탄소배출권 거래시스템 적용할 예정
유럽에 대부분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거대 에너지
기업들이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환경 보호에 강제로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는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유럽배출거래시스템(European Emissions
Trading System, 이하 ETS)을 여러 산업분야에 확대 적용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메르켈 총리가 아직 ETS를 확대 적용할 지 아니면
새로운 환경세를 도입할 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은 ETS를 선호하는 자문위원들의 조언에 따라
ETS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로열 더치 셸(Royal Dutch Shell), BP, 토탈(Total) SA 등
석유와 가스를 공급하는 많은 에너지 기업들이 환경보호 부담을 분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메르켈 총리는
1990년대 독일 환경부 장관으로 국제 연합(United Nations)의 첫 번째 환경보호조약
구상에 참여했던 만큼 독일의 탄소배출경감정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7년 독일의 탄소배출량을 2020년까지 1990년대의 40%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공약했으나, 전문가들은 수치상 메르켈 총리가 공약을 지키지는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사진: 블룸버그(Bloomberg) 전재>
독일 유로저널 박진형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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