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풀링ㆍ전문가 칫솔질법이 치은염 개선에 효과적
치주질환(치은염,치주염), 심장병,심근경색,당뇨환자들의 합병증 등 전신질환의 원인
입안에 코코넛 오일을 매일 오전에 10분가량 머금었다 뱉어내는 오일풀링(oil pulling)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칫솔질 못지않게 치은염 완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일풀링을 4주간 하루 한 번씩 했더니 치은의 출혈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치은염이란 잇몸에 생긴 염증을 뜻한다.
염증이 잇몸에만 발생된 상태로 치주 인대나 잇몸뼈까지는 전이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전이되면 치주염이 된다.
치은염은 구강위생이 불량할 때 가장 많이 발생하며,칫솔질이 제대로 되기 어려운 부위나,치아사이,요철이 있는 부위 등에 발생한다.
치주염은 치아를 지탱 해주는 치주 조직이 점차 파괴되어 이가 빠져버릴 수도
있다.
치주염은 음식물을 씹을때 불편함이 느껴지거나 자극을 주지 않아도 통증이 발생해 풍치라고도 하며 구취,잇몸사이 고름,차갑거나 신음식을 먹을 때 자극이 나타난다.
이와같은 치주질환(치은염,치주염)은 단순히 구강문제가 아닌 심장병,심근경색,당뇨환자들의 합병증 등 전신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방치하지 말고 적절히 치료 받는 것이 좋다.
치은염,치주염을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양치질 후에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다.치실를 사용하면 치주질환을 30%이상 예방 할 수 있다.
양치질을 할 때도 잇몸까지 부드럽게 쓸면서 닦아주는 것이 좋다.
한편, 광주여대 치위생학과 김윤정 교수팀이 대학생 38명을 대상으로 오일풀링과 전문가 칫솔질 방법이 치은염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에서 연구 대상인 대학생을 증류수로 10분간 가글한 그룹(대조 그룹), 코코넛 오일을 10분간 가글한 오일풀링 그룹, 오일풀링과 전문가 칫솔질법을 활용한 그룹 등 세 그룹으로 나눴다. 대조 그룹의 치은 출혈률은 76.4%에서 4주 후 56.9%로 감소했다. 오일풀링 그룹의 치은 출혈률은 79.5%에서 4주 후 38.5%로, 오일풀링과 전문가 칫솔질법 활용 그룹의 치은 출혈률은 85.9%에서 4주 후 30.8%로, 대조 그룹보다 훨씬 많이 떨어졌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오일풀링은 치아ㆍ잇몸ㆍ저작근을 강화하고 충치ㆍ구취ㆍ잇몸출혈ㆍ입안 건조ㆍ입술 갈라짐 예방을 위한 인도의 민간요법”이며 “오일풀링ㆍ전문가 칫솔질법이 치은염 개선에 효과적이란 사실을 확인한 것이 이번 연구의 성과”라고 지적했다.
오일풀링에 사용한 코코넛 오일은 40~50%가 라우린산(酸)으로 구성돼 있다. 라우린산은 항염증ㆍ항균 작용을 하고, 치아우식증(충치)을 예방하며, 구강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한편 치은염이 있으면 치주조직 염증ㆍ치아 상실을 부를 수 있다. 치은염 단계에서 적절한 치면의 세균막 관리와 치료가 이뤄지면 치주질환 예방이 가능하다. 치은염 예방ㆍ치료에 효과적인 방법으론 자가 칫솔질법ㆍ전문가 칫솔질법ㆍ치석제거(스케일링) 등이 있다. 전문가 칫솔질법은 치간배천법(toothpick method) 또는 와타나베 칫솔질법이라고도 불린다. 전문가가 치은염 환자의 치면 세균막을 제거해 주고, 치은을 마사지해 세균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주는 방법이다. 치은ㆍ치주질환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통한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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