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반기 FDI, '5년 연속 200억불' 달성 위한 반환점 돌아!
올 상반기(1월-6월)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신고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37.3% 감소한 98.7억불, 도착기준 56.1억불(△45.2%)을 기록했다.
금년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한 것은 기저효과와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의 하락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번 실적은 신고와 도착기준은 지난 해 상반기 유례없이 높은 실적 (157.5억불, 신고기준)이었던 기저효과로 상대적인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지만, 10년 평균 실적치(각각 84.5억불, 52.2억불)를 상회하여 장기적인 상승추세가 유지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 감소가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금융위기 이후 최저인 1.3조불을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글로벌 FDI는 2009년 1.18조 달러→2015년 2.03조 달러 → 2016년 1.91조 달러 → 2017년 1.50조 달러 →2018년 1.30조 달러를 기록해왔다.
FDI 특징은 신산업 분야에 집중돼
한국에 대한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의 특징으로는 다양화·고급화되는 국내·외 시장수요에 대응하여 한류 프리미엄을 활용한 문화상품과 새로운 서비스 분야로 외국인투자가 다변화하면서, 신산업 분야의 경우는 2015년 20.5억 달러→2016년 29.2억 달러→2017년 29.6억 달러→2018년 89.3억 달러→2019년 37.6억 달러를 기록해왔다.
제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첨단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나노와 폴리머, 반도체 재료 등 제조업 고도화를 위한 첨단소재 분야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또한, 국내·외 기업의 강점들(한국의 공정관리+외국의 기술)을 결합하여 국내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투자도 진행되었다.
둘째로는 성장가능성 높은 한국 바이오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우수한 연구투자(R&D) 인력과 의료 시스템, 우리 정부의 산업육성의지 등 한국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매력이 높게 평가되어, IT와 헬스케어를 결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출현이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된 국내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도 증가했다.
셋째로,한류(K-move)와 연계한 문화서비스와 고급소비재 투자가 증가세를 보였다.
K-beauty, K-pop 등 한국의 문화와 이미지를 공연·예술·e-sports 분야에 활용하는 프로젝트도 유입되어 외국인투자가 다변화되었다.
뷰티·코스메틱 분야에서 유명 외국 브랜드의 국내투자 증가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 국내 뷰티 스타트업의 성장세와 고급소비재와 선진배송 물류서비스가 결합한 O2O·콜드체인 분야의 외국인직접투자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넷째는 모바일 플랫폼 등 IT활용 서비스 분야 투자가 활발해졌다.
5G 상용화에 따라 모바일 환경에서 팻케어·부동산·e-커머스·공유 주방 등 선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졌다.
모바일·웹 플랫폼 기반의 콘텐츠 제작·유통하는 투자가 최근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큰 특징이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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