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파크’ 인천 송도에 조성
중국의 중관촌, 미국의 실리콘 밸리, 프랑스의 스테이션-F처럼 우리나라의 혁신창업을 이끌어갈 거점으로 인천 송도가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올해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 대상지로 인천광역시 송도 투모로우시티를 최종 확정했다.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은 중국의 중관촌, 미국의 실리콘 밸리와 같은 개방형 혁신창업 거점을 구축하는 것으로 올해 처음 중기부가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공모를 받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지난 3월 29일 사업계획 공고 후 전국 14개 시·도가 응모해 지난 10일에는 2차 평가를 통과한 경남·경북·대구·대전·부산·서울·인천·충남 등 8개 시·도를 대상으로 최종평가가 시행했다.
인천광역시는 평가에서 시 소유 유휴건물을 리모델링해 스타트업 입주공간, 네트워킹 공간 등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IT(정보기술)·바이오·스마트시티 등을 중심으로 창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중기부는 밝혔다.
최종 선정된 인천광역시에는 스타트업 파크 조성 비용으로 총 120억 7700만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인천광역시는 지방비 현금 61억 7000만원·현물 1148억 9900만원(투모로우시티 건물) 등을 합쳐 창업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종 평가에서 탈락한 대전광역시는 내년 완공 예정인 스타트업 보육 기관 팁스타운과 연계해 창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스타트업 파크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
권대수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스타트업 파크는 지역의 창업자·투자자·대학·연구소 등이 서로 협력·교류하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 창업공간”이라며 “앞으로 중기부는 인천광역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혁신창업 활성화의 대표적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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