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독감 A(H1N1)의 확산을 막기 위한 대대적인 백신접종 캠페인이 시작된 지난주, 프랑스인의 대다수인 79%가 백신 접종에 별 관심이 없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일요일(15일), 디망쉬 웨스트 프랑스(Dimanche Ouest France)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인 Ifop이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을 희망하는 프랑스인은 전체의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개인적으로 신종 독감 백신을 접종할 의사가 있는가 ?"라는 질문에 단 7%의 응답자가 ‘꼭 접종하겠다.’라고 대답했으며, 13%의 응답자는 ‘아마도 접종할 것이다.’라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응답자의 대다수인 79%는 예방접종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나 신종 인플루엔자 A 문제에 유난히 태연한 프랑스인들의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이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을 걱정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전체 응답자의 4분의 3은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39%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종 바이러스를 걱정한다고 대답한 응답자의 남녀 비율은 남성보다 여성이 많은 반면, 백신 접종을 희망한다고 대답한 응답자의 남녀 비율은 남성이 23%로 여성 응답자의 16%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Ifop의 여론조사는 지난 12일과 13일 양일에 걸쳐 18세 이상의 프랑스인 성인남녀 958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방식으로 진행됐다.
유로저널 프랑스지사
오세견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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