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들, 브렉시트 혼란 책임 압도적으로 '메이 총리'탓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사람이 현실성 없는 브렉시트를 강행하는 것이 문제의 발단
영국인 10명중에 6명 이상이 현 상태의 브렉시트(BREXIT)혼란에 대한 책임을 취임 3년 차를 맞고 있는 테리사 메이 총리로 지목하고 강하게 질타했다.
사진) 메이 현 총리가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 방안에 합의했지만 합의안이 하원 승인투표에서 3차례나 부결되면서, 보수당 당 대표직을 내놓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 EXPRESS.CO.UK가 '브렉시트 혼란, 누구를 탓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7월 13일 17시부터 7월 14일 11시까지 총 15,271명의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결과, 2016년 7월 13일 취임을 하고 곧 퇴임을 앞두고 있는 현 총리 테리사 메이로 전체 응답자의 61%(9,257 표)가 지목했다.
많은 사람들은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를 실현 시키면서도 브렉시트에 대한 회의감을 버리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 구독자는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사람이 현실성 없는 브렉시트를 강행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구독자는 “테리사 메이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말했지만 행동은 전혀 반대로 했다”고 주장하면서 “그녀는 EU에게 너무 많은 것을 내줬다. EU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었고 영국이 추후에 붕괴하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서 훨씬 더 열악한 조건으로 협상을 해야 하게끔 만들었다.” 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또다른 구독자는 “브렉시트 옹호자가 총리였고 실제 협상가들이 EU와 협상을 했다면 우리는 훨씬 더 좋은 딜을 협상했을 것이다.”고 말하면서 “영국은 현재 웃음거리가 되었고 마땅히 메이 그리고 보수당이 비난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른 투표자들은 실제로 브렉시트 혼란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은 애당초 메이 총리를 어려운 상황에 두고 간 전 보수당 총리 데이비드 캐머론이라고 주장했다.
전 보수당 총리 캐머론은 투표에서 2,788 표로 (19%) 2위를 차지했으며 2015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EU 주민투표를 주장했지만 이후 EU에 남고 싶다고 입장을 변경했다.
EU 탈퇴 지지자들이 승리한 다음 날 그는 갑자기 사퇴해 영국은 몇 주 통한 총리가 없는 상태로 정치적인 혼란을 겪었다.
또 다른 투표자는 “메이 총리도 3년 동안 재앙 그 자체였지만 캐머론은 2016년 주민투표 결과 후 도망갔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유로저널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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