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1백6십만 유로가 실려 있던 현금수송차량을 탈취해 달아났던 보안업체 직원이 모나코 경찰서에 자진 출두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모나코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16일) 정오 무렵, 현금수송차량 탈취 용의자인 토니 뮈쥐랑(Toni Musulin)이 경찰서에 자진 출두했으며 다소 지친듯한 표정 이외에는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간단한 심문 절차를 마친 용의자는 오후 늦게 프랑스 경찰에 넘겨졌으며 리옹으로 호송된 뒤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목요일(5일) 오전 10시경, 리옹 7구의 한 은행에서 현금을 수거하던 보안업체 직원이 다른 한 명의 동료가 은행에 들어간 사이에 현금이 실린 트럭과 함께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수송차량에는 프랑스의 중앙은행인 프랑스은행 리옹지점에서 수거한 1천1백6십만 유로의 현금이 실려 있었으며, 37~38개의 가방에 나누어 담겨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라진 차량은 몇 시간 뒤 리옹 동부 외곽지역에서 발견되었으나 현금은 모두 사라진 뒤였다.
애초 경찰은 사라진 직원이 수송차량과 함께 납치되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나섰으나, 용의자의 집을 수색해본 결과 냉장고까지 깨끗하게 청소돼 있던 점과 그의 은행 잔고가 미리 정리되어 있던 점 등을 들어 단독 범행으로 단정 지었다.
스웨덴계 귀중품, 현금수송 전문 보안업체인 루미의 직원이었던 39세의 용의자 토니 뮈쥐랑(Toni Musulin)은 이미 프랑스를 떠난 것으로 보이며 경찰 당국은 용의자의 몽타주와 인적사항을 인터폴에 전달하고 수사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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