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 취학 전 아동 홍역백신접종 의무화…벌금
최대 2500유로 (1면)
독일 정부가 취학 전 아동의 홍역백신접종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본격적으로 백신접종 확산에 나섰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동의
부모들은 입학 전 의무적으로 백신접종확인서를 제시해야 하며, 이를 거부할 시 최대 2500유로의 벌금을 부과 받을 수 있다.
독일 정부가 대대적으로 홍역백신접종 의무화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독일 의회 역시 취학 전 아동의 홍역백신접종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부모들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아동을 등록시키기 전에 홍역백신접종을 완료했다는 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 백신접종 확인서 제시를 거부하거나 확인서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최대 2500유로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옌스 슈판(Jens
Spahn) 독일 보건부 장관은 홍역백신접종 의무화 방안을 발표하며 “유치원이든 어린이집이든
학교든 우리는 모든 아동을 홍역으로부터 보호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CNN은
독일 정부가 강력한 백신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독일이 지난 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가장 많은 홍역 감염자가 발생한 유럽 국가들에 포함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본부(European Centre for Disease
Prevention and Control)에 따르면 이 기간 독일에서는 651명이 홍역에
감염되었다. 독일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에만 6월 중순까지
429명이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홍역은 전염성이 높은 질병으로 공기 중 바이러스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확산되는 특징을 보인다. 또한 감염자와 직접적인 접촉을 하거나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이나 표면을 접촉하며 감염될 수도 있다. 홍역 감염자는 고열과 기침, 코막힘, 안구충혈, 붉은
반점을 동반한 두드러기 등의 증상을 보인다.
홍역을 예방하는 데 두 번의 백신접종이 필요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는 독일 아동의 1차 홍역백신 접종률은 97%에 달하는 반면 2차 홍역백신 접종률은 93%에 그친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공동체를 홍역에서 보호하려면 최소 95%의 백신접종률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 타임 매거진(Time Magazine) 전재>
독일 유로저널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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