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베트남 넘어 동남아 전력시장 공략 가속화
베트남 진출 1세대 전력 기업 LS산전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전력 기술과 신재생 발전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메이커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현지 저압전력기기 시장 점유율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동남아 전력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LS산전은 17일부터 20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렸던 '2019 한국-베트남 스마트 전력에너지전(KOSEF 2019)'에 직류(DC)와 교류(AC)를 망라한 스마트 전력 통합 솔루션 역량을 선보였다.
LS산전은 스마트 전력 솔루션 전면에 배치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DC.AC 제품 솔루션을 대거 소개했다.
LS산전은 국내 기업의 베트남 진출 1세대로 지난 1997년 LSIS-VINA를 설립했다.
현지 제조업, 부동산 시장의 성장성을 미리 내다보고 진출과 동시에 R&D(연구·개발)와 브랜드 인지도 확보 등 현지화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함으로써 지난 2013년 30% 중반대의 점유율이 최근 약 50%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LS산전은 베트남 화력발전소 구축 사업 수주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현지에서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을 앞세워 인도네시아와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높은 경제성장률과 전력소비 확대로 전력 인프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주요국을 본격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LS전선, 대만 해저 케이블 잇단 수주
LS전선은 2021년까지 대만 서부 먀오리현(苗栗縣) 해상풍력단지에 수백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약 130km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LS전선은 10여개의 해상풍력단지 사업 중 지금까지 발주된 3건에 모두 해저 케이블을 공급하게 되었다.
대만은 2025년까지 원전 가동을 중단하고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해 대규모 해상 풍력단지들을 건설하고 있다.
LS전선은 대만에서 1월 해저 케이블을 첫 수주한 데 이어 7월 초 1100억원대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까지 3건의 총 수주 금액은 2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대만은 최근 해저 케이블 시장이 급성장, 유럽과 일본 등 글로벌 전선업체들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며 "LS전선이 경쟁사들을 잇달아 제치고 해저 케이블 공급자로 선정되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