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소비자 8%만이 기존 브랜드 선호
42%는 새로운 브랜드 시도 즐겨, 브랜드 스위칭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가성비’와 ‘가격 인하/프로모션’
소비자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이전보다 더 많은 브랜드를 접하게 되었고, 다양해진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직간접 경험에 대한 공유가 확산됨으로써 기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글로벌 통합 정보 분석 기업 닐슨이 전세계 64개국 국가별(한국) 약 500명, 전세계 약 3만명 이상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소비자 브랜드 충성도와 브랜드 스위칭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소비자들의 8%만이 새로운 브랜드보다 내가 이미 알고 있는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42%는 새로운 브랜드를 시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응답해 브랜드 충성도는 점차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소비자들의 경우, 18%의 소비자가 새로운 브랜드보다 기존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응답했지만, 새로운 브랜드를 좋아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19% 정도로 높지 않고, 기존 브랜드와 새로운 브랜드 둘 다 시도한다는 응답자가 6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스위칭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
글로벌 소비자들이 기존 구매하던 브랜드가 아닌, 새로운 선택을 하는 경우 어떤 요인들이 이러한 ‘브랜드 스위칭’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해 본 결과, 가성비가 뛰어난 경우(38.7%), 품질이나 성능이 향상되었거나 우월한 경우(34.2%), 가격 인하/프로모션(31.7%), 사용 편의성이 좋은 경우(31.4%), 사용자 후기가 좋은 경우(25.6%) 등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소비자들의 경우, 가성비가 뛰어난 경우(27.1%), 가격 인하/프로모션(25.1%), 사용 편의성이 좋은 경우(23.7%), 품질이나 성능이 향상되었거나 우월한 경우(21.2%), 지인이나 가족의 추천(15.2%) 등의 요인에 영향을 받아 브랜드 스위칭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충성도 높게 나타나는 제품군
글로벌 소비자들이 언제나 한 두가지 브랜드 중 선택한다고 응답한 소비재(식품류 및 생활용품) 카테고리는 ‘커피/티(37.6%), 샴푸/헤어 컨디셔너(36.7%), 바디케어(바디로션, 워시 등. 35.8%), 유제품(35.6%), 세탁세제/다목적 클리너(32.3%)’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소비자들의 경우, ‘커피/티(32.4%), 바디케어(바디로션, 워시 등,27.0%), 샴푸/헤어 컨디셔너(26.2%),베이커리(24.4%), 맥주/와인(22.6%)’ 순으로 상위 3개 카테고리는 같았으나 그 외에는 다르게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항상 한 두개의 브랜드 중 고른다’라고 응답한 소비자들의 비율이 글로벌 평균 보다 10% 가량 낮게 나타나 국내 소비자들의 전체적인 브랜드 충성도가 글로벌 소비자 대비 낮은 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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