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침제된 경제 활성화위해 중소기업 집중 지원
러시아 정부가 지난 3년간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로 러시아 경기 침체되면서 러시아 중소기업 및 자영업 활성화가 부진하자 중소기업 특혜 대출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러시아 연방 재무부의 중소기업 특혜 대출 규모를 대폭 확대한 배경은 러시아 경기침체기 회복기였던 2017~2018년 동안 중소기업 및 자영업 증가율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신생 중소기업 및 자영업 수가 7000개였던 반면, 청산업체 수는 9100개였다.
2018년 기준 러시아 총경제생산액(GDP) 대비 중소기업의 비중은 22.3%이며, 1920만 명이 종사하고 있다.
Sberbank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4월 기준 1000명 노동인구 대비 중소기업 수는 27.6개사로 국제적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제지수는 1000명 노동인구당 중소기업 수는 32.18개이며 미국은 90개사, EU는 57개사, 중국은 45개사, 캐나다는 39.7개사이다.
러시아에서 중소기업 기준은 종업원 수 120명 이하이며, 이에 해당하는 중소기업들에 지원하는 올해 특혜 대출 규모는 1조 루블(약 159억 달러)로 전년대비 800억 루블이 많아진 것이며 2024년까지 10조 루블(약 159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1분기까지의 중소기업 수 증가율은 0.3%에 그침으로써 러시아 정부도 실물경제지표와 직접적 연관성 있는 중소기업 성장저조의 심각성을 인식하면서 직접 지원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러시아 중소기업들은 일부 분야에 집중돼 있고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집적, 자본재 제조, IT 및 서비스 분야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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