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정상회담에 참석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금융거래에서 발생하는 세금을 바탕으로 환경펀드를 조성하는 계획에 동의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지난 26일, 브라질의 마나우에서 열린 아마존 정상회담은 아마존 삼림을 둘러싼 남미 국가들의 탄소배출 억제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룰라 대통령의 제안으로 열렸으며,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령 기아나를 대표해 이 자리에 참석했다.
사르코지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은 12월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이 같은 합의안을 공식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초, 장-루이 보를루(Jean-Louis Borloo) 환경부 장관은 코펜하겐의 기후변화회의에서 빈국에 대한 대체에너지 개발 지원금을 적극 제안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프랑스 일요신문(JDD)과 가진 인터뷰에서 밝힌 보를루 장관의 계획에 따르면 금융거래에서 발생한 세금 수입 등을 바탕으로 년간 200억 유로의 지원금을 빈국에 지원함으로써 대체에너지의 개발을 통한 기후변화 계획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보를루 장관은 "산업화 과정에서 지구 환경오염에 큰 책임이 있는 선진국들이 대체에너지 개발을 통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구체적인 재정 확보 방안은 베르나르 쿠슈네르 외무부 장관이 이끄는 전문가 그룹이 연구중이다."라고 덧붙였다.
10월 초에는 녹색 에너지 개발의 선두주자를 자처하는 사르코지 정부의 녹색 에너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2020년까지 200만 대의 전기 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생산하여 운행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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