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대통령 안티파(Antifa) 공격에 독일 진보진영 발끈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독일의 반(反)파시즘
반(反)인종차별주의 행동주의 연합인 안티파(Antifa, Anti-Fasistische Aktion)를 정면으로 공격하면서 독일 진보진영이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나는안티파다(#IchbinAntifa)’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에 맞서 진보진영이 연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 “급진적 좌파 쓰레기”인 안티파를 주요 테러리스트 그룹으로 지정해 경찰들을
돕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트윗을 게시해 논란을 자초했다.
이에 독일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진보진영 정치인들과
다수의 사용자들이 ‘#나는안티파다’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에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독일 좌파당(Die
Linke)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베언트 릭싱어(Bernd Riexinger) 대표는
“나는 항상 어디서나 안티파”라며 “독일 역사는 우리가 거리에서든 의회에서든 인종차별주의와 파시즘에 맞서 싸워야 하는 의무를 지운다”는 트윗을 게시했다.
또한 스벤 레만(Sven
Lehmann) 녹색당(Die Grüne) 대변인 역시 트위터에 안티파를 지지하는 트윗을
게시했다. 그는 “#나는안티파다, 안티파는 많은 경우 다른 이들이 외면할 때 무시당하고 공격받는 사람들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독일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당(Alternative für Deutschland) 정치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지지를 보내며 논란을 키웠다. 위르겐 브라운(Jürgen Braun) 독일을 위한 대안당 의원은 “안티파가 드디어 테러 단체로 지정되면, 오늘 유행 중인 해시태그 #나는안티파다 가 반테러작전의 훌륭한 풀을 제공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 감사를 전했다.
<사진: 도이체 벨레(Deutsche Welle) 전재>
독일 유로저널 박진형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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