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표 박물관 7곳 파업.

by 유로저널 posted Dec 0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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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 정부의 공공부문 개혁정책에 반대하여 프랑스 내 주요 박물관 7곳이 문을 닫았다고 AF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박물관과 미술관 노조 연합의 파업 이틀째를 맞은 지난 3일(목요일), 프랑스의 대표적 박물관인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베르사유 궁전, 퐁피두 센터, 노트르담 성당, 개선문, 생-샤펠 성당 등 프랑스 내 주요 박물관 7곳이 파업으로 문을 닫았다.
하루 전인 2일, 파업에 관한 찬반투표 결과 퐁피두 센터와 오르세 미술관이 전면 파업에 돌입하고 루브르 박물관이 부분 파업을 실시하자 프레데릭 미테랑 문화부 장관은 박물관과 미술관 노조 대표들과 긴급회동을 열고 대책마련을 위한 대화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상황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애초 사르코지 정부는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공공부문 개혁정책의 일환으로 프랑스 내 박물관과 미술관의 신규 인력 채용 범위를 퇴직 인원의 절반 수준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개혁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프랑스 노동총연맹(CGT), 민주노동총연맹(CFDT), 노동자의 힘(FO) 등 프랑스 대표 노조의 문화분과 대표들은 정부의 개혁정책 수정을 수차례 요구해왔으며, 결국 대대적인 찬반투표를 통한 파업에 이르게 되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박물관과 미술관의 대대적인 파업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려야 했으며, 파업이 지속될 경우 겨울 관광철을 앞둔 프랑스 관광업 시장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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