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공항들, 보안상 문제점 있는 것으로 밝혀져

by 유로저널 posted Jan 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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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스캐너의 도입 여부에 관한 논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독일 내 여러 공항의 보안에 문제점이 있다고 타게스샤우가 보도하였다. 보도에 따르면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공항의 데이터를 훔치는 것이 가능해 테러리스트들이 공항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들을 불법적으로 얻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베를린에 거주하는 카오스 컴퓨터 클럽(Chaos Computer Club: CCC) 소속의 한 해커는 “상대적으로 단순한 수단”을 통해 무선 기반의 접속 시스템인 “Legic Prime”를 해킹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만든 기계를 통해 공항 직원들의 신분증을 은밀하게 읽어낸 후 그들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고 한다. CCC 회원인 카르스텐 놀(Karsten Nohl)은 “시스템을 조작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극복해야 할 아무런 장애물도 찾을 수 없었다는 점에 놀랐을 뿐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의 기계를 통해 직원 신분증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방식의 접속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곳은 함부르크 공항, 베를린-테겔 공항, 슈투트가르트 공항, 드레스덴 공항 및 하노버 공항 등이었다고 한다.
함부르크 공항에서는 심지어 해커가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활주로까지 갈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공항 측 대변인은 이들의 이러한 주장이 실제로는 불가능하다고 반박하였다. 공항 측에 따르면 직원들은 칩카드가 사용되는 자신의 신분증을 우선 보여주어야 하며 그 후에도 다시 한 번 신원확인을 위한 통제를 거쳐야 한다고 한다. 공항 측에 따르면 카드에는 직원들의 개인적 정보가 저장되어 있으며, 구내식당 이용을 위한 금액 적립 기능도 있다고 한다. 이 저장카드를 만든 스위스의 한 제조업체는 지난 해 이 공항에 대해 해커들의 공격에 대해 정보를 제공한 바 있다고 한다. 하지만 공항 측 대변인은 “우리에게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하면서도, 또한 이미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항 측은 “우리가 어떻게 이 문제점을 해결했는지에 대해서는 당연히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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