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복지정책과 보조금 정책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개인 의료비 지출액은 OECD 국가 중에서 최상위 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밝힌 통계자료에 따르면, 프랑스의 국내총생산 대비 개인 의료비 지출 비중이 미국에 이어 OECD 30개 회원국 중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인 한 명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건강 보험료와 질병 치료와 건강유지를 위한 개인 부담금 총액은 연평균 2.444유로이며, 국내총생산 대비 지출액 비율은 11%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의료비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국가 중 가장 높은 의료비의 부담을 안고 있는 미국은 일 인당 의료비 지출액이 연평균 4.947유로이며 국내총생산 대비 지출액 비율은 16%에 이른다. 국내총생산 대비 의료비 지출액의 OECD 전체 평균 비율은 8,9%이다.
프랑스에 이어 높은 의료비 부담을 안고 있는 나라는 스위스, 독일, 벨기에, 캐나다, 오스트리아 등으로 10% 대의 부담률을 보였으며, 포르투갈, 네덜란드, 덴마크, 그리스, 아이슬란드, 뉴질랜드와 스웨덴 등의 나라는 9% 대의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 국가 평균치인 8.9%와 함께 8%대의 부담을 안고 있는 나라는 오스트랄리아,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핀란드, 일본 등이며, 아일랜드와 헝가리는 7%대의 부담을 안고 있다. 이어 한국과 체코, 폴란드는 6% 대, 멕시코와 터키는 5% 대를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개인 의료비의 공공부문 부담률은 79%로 OECD 평균인 73%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개인이 직접 부담하게 되는 실질 의료비의 수준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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