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반기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와 수출입 실적 부진에 고전
경제성장률은 6.3%로 하락, 수출은 0.1% 증가에 그쳤고, 수입은 4.3%로 감소
최근 중국경제가 지난해 4/4분기부터 시작된 미중 무역 분쟁 해결의 불확실성 및 내수부진 등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둔화하고 수출입 실적이 모두 부진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1-6월)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3%로 하락했으며, 수출은 11,712억 달러로 0.1% 증가에 그쳤고, 수입은 9900억 달러로 4.3%로 감소했다.
이에따라 무역 수지도 급감했는 데 2015년 5,945억 달러 →2016년 5,099억 달러 →2017년 4,225억 달러 →2018년 3,518억 달러에 이어 2019년 상반기에는 1,812억 달러를 기록해 2018년 상반기 대비 415억 달러가 증가했다.
대미 무역흑자 규모는 수출에 비해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한 원인으로 전년 동기(1,338억 달러)대비 오히려 67억 달러 늘어난 1,405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의 최대 수출시장이었던 미국과의 교역이 줄어들면서 중국의 전체 흑자 규모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하락했다.
ASEAN, 미국 제치고 EU와 함께 2대 교역 파트너 부상
상반기 ASEAN이 미국을 제치고 EU와 함께 중국의 2대 교역 파트너로 부상했으며, 그 중에서도 對베트남 수출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국가 별 중국의 수출은 베트남(14.3%), 말레이시아(12.7%), 필리핀(10.9%) 등 ASEAN및 영국(12.7%), 독일(6.4%) 등 EU로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반면, 최대 수출국이었던 미국으로의 수출은 8.1% 감소했다.
국가 별 중국의 수입은 한국(-14.6%), 일본(-6.4%), 타이완(-7.0%), 미국(-29.9%) 등 상위 수입국(지역)들로부터의 수입이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지만,비중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최대 수입대상국은 여전히 한국이 차지했다.
올 상반기동안 중국의 주요 수입국을 살펴보면 유럽연합(EU)에서 1.352억 달러, ASEAN으로부터는 1,273억 달러, 중남미 780억 달러, 아프리카 490억 달러를 기록했지만,단일 국가중에서는 한국에서 845억 달러를 수입해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 816억 달러, 타이완 791억 달러,미국 589억 달러, 호주 567억 달러, 독일 518억 달러를 수입했다.
중국의 주요 수출국으로는 유럽연합(EU)에서 2,028억 달러, ASEAN으로부터는 1,645억 달러, 중남미 691억 달러, 아프리카 529억 달러를 기록했지만,단일 국가중에서는 미국에서 1,994억 달러를 수출해 가장 높았다.
이오 홍콩 1,292억 달러, 일본 695억 달러, 한국 551억 달러, 베트남 446억 달러, 독일 388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무역수지는 유럽연합(EU)에서 +676억 달러, ASEAN으로부터는 +372억 달러, 아프리카 39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중남미에서는 -89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단일 국가중에서는 미국에서 +1,405억 달러, 홍콩에서는 1,246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고, 타이완으로부터 -536억 달러 적자로 가장 가장 컸으며 한국에서는 -294억 달러 ,일본에서는 -150억 달러 적자, 독일로부터는 -13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대미 흑자폭 , 전체의 77.5% 차지해
최근 지난 5년간 대미 흑자폭을 살펴보면 2014년 2,370억 달러로 전체 흑자액의 62%, 2015년에는 2,610 억 달러로 43.9%, 2016년에는 2,508억 달러로 49.2%, 2017년에는 2,758억 달러로 65.3%, 2018년에는 3,233억 달러로 무려 91.9%에 이어 2019년 상반기에는 1,405억 달러로 77.5%를 차지했다.
한편, 올 상반기 ASEAN이 미국을 제치고 EU와 함께 중국의 2대 교역 파트너로 부상했으며, 그 중에서도 對베트남 수출( 對ASEAN 수출의 1/4 이상)의 14.3%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1~5월 기간 중국의 對베트남 수출 TOP10 품목 중 집적회로, 다이오드, 액정 디바이스 등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1%, 713.1%, 28.9% 증가했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내 생산기지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로 이전되면서 중국산 부품의 對베트남 공급이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주요국 수입은 한국이 최대 !!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이 8.5%를 차지해 여전히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나,일본(8.2%), 타이완(8.0%),미국(6.0%), 호주(5.7%) 등에 비해 한국의 시장점유율 하락폭이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커하반기 전망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일본)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2014년 9.7%(8.3%)→2015년 10.4%(8.5%)→2016년 10.0%(9.2%)→ 2017년 9.6%(9.0%%)→2018년 9.6%(8.5%)에 이어 2019년 상반기에는 8.5%(8.2%)로 크게 낮아졌다.
경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최근 무역협상 등 대외개방 확대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추가적인 시장 개방 조치를 취함으로써 경제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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