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안전문제로 말미암은 결항사태와 세계적인 경제위기 탓에 주문량이 급감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는 프랑스 대표적 비행기 생산업체 에어버스사에 또 하나의 호재가 잇따랐다.
지난 월요일(28일), 베트남 국영 항공인 베트남 에어라인이 프랑스 에어버스사의 신형 여객기 A321기 16대를 추가 구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여객기 한 대당 평균 가격이 9천만 달러에 이르는 이번 계약으로 에어버스사는 14억 4천만 달러 규모의 추가 매출을 올린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13일에는 베트남 에어라인이 에어버스사의 점보 여객기 A380 4대와 A350 2대 등 모두 6대의 구매계약에 서명하면서 지난 2006년 이후 에어버스사의 항공기를 구입하는 첫 번째 고객이 되었다. 이 계약으로 에어버스사는 18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리게 됐다.
계약의 내용 중에는 에어버스사가 제작하는 항공기의 일부 부품을 베트남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과 관련된 협력 사항과 조종사와 엔지니어의 프랑스 현지 교육에 관한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국영 항공사인 베트남 에어라인은 현재 50대의 여객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선 29개, 국제선 36개의 노선에서 운항 중이다.
여행객의 숫자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오는 2020년에는 현재의 두 배 규모가 넘는 3천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는 베트남 에어라인 측은 일차적으로 2015년까지 여객기 보유 대수를 104대로 늘리고 2020년까지 15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을 통해 베트남 에어라인은 2015년을 목표로 싱가포르 에어라인에 이은 동남아권의 대표 항공사로 도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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