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무용단 여름 세미나-2020년 4월 고국방문 공연 연습에 박차
깜박 오른쪽 깜박 왼쪽, 접고 접고 피고……
도르트문트 아리랑무용단 연습실 (Schorlandstr.11 44388 Dortmund) 에서는 전통무용 여름 세미나가 한창이었다.
아리랑무용단(단장 김혜숙)은 이번 여름도
변함없이 17년째 방학(겨울, 여름)을 이용해 독일을 방문하여 한국 전통문화를 지도하는 고진성 강사의 지도아래 구슬 땀을 흘리고 있었다.
8월3일부터 시작된 세미나는 먼저 단원들의 고국방문 공연 연습을 하고, 10일부터 13일까지는 교포 2세들을 위한 부채춤으로 1세들과 함께 했다.
지난 해 고국 초청공연을 성공리에
치러 낸 바 있는 아리랑 무용단을 한국의 모(某) 기관에서 내년 봄 초청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은 단원들은 힘든 연습과
선생님의 꾸지람에도 싱글벙글이다. 오랜 시간 한솥밥을 먹어 이제는 서로의 따뜻한 마음을 알기 때문인가 보다.
연금 생활을 하여 여유있는 어머니들과
달리 직장생활과 대학에서 공부하는 중에 주말과 짧은 휴가를 얻어 귀한 시간을 할애하여 참가한 2세들(남은하-니나, 조수진, 박미리, 김상미, 채송화)은 부채춤 연습에 정진하고 있었다.
잠시 쉬는 시간에 ʺ힘들지 않아요ˮ 하고 물으니,
ʺ아니요, 재미있어요ˮ. 하는 상미,
ʺ힘들어요ˮ 하며 살짝 웃는 수진.
질문이 오고가는 사이 재빠르게
광고물을 꺼내 홍보하는 2세 한도(HanDo e.V) 단체 부회장 은하(니나).
어머니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비디오를 찍어 카톡으로 전달하는 미리.
어머니들은 우리 것을 배우는
2세들이 대견하고 예뻐서 본인들이 배운 춤을 알려주고, 집에 무용복과 소품이 있을 거라며 다음에 갖다
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한다.
그냥 춤이 좋아 평생 이 길을 가고 있다는 고진성 선생은 ʺ전에는 어머니들의 실력을 궤도에 올리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힘들게 했는데 이제는 고국에서 공연을 하게 되면 여행을 하며 맛있는 것도 먹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ˮ는 뜻을 밝혔다.
그는 또 이경철 노원구 의원과 우원식
국회위원은 기회가 될 때마다 독일 아리랑무용단과 파독간호사, 파독광부들의 이야기를 하며 독일 동포들을 잊지 않고 있음을
알려주었다.
단원 모두가 건강을 유지하여
오래도록 우리나라 전통무용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