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외령 자치권 확대 투표 부결.(1면)

by 유로저널 posted Jan 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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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니크와 기얀느 등 프랑스 국외령의 자치권 확대에 대한 투표가 과반수의 반대로 부결됐다고 AFP가 보도했다.
지난 10일(일요일), 카리브해 연안의 프랑스 국외령인 마르티니크와 기얀느에서 열린 자치확대 찬반 주민투표가 투표자 3분의 2 이상의 반대로 부결됐다.
마르티니크에서는 투표권자의 55%인 16만 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 중 78,9%인 12만 5천 명이 반대표를 던졌으며, 기얀느에서는 48%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69,8%가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집계됐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이러한 선택은 국외령과 프랑스 본토와의 밀접한 관계를 재확인한 것이다."라고 환영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와 사회당 등 야당 인사들은 국외령의 자치권 확대가 국고의 지원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발언한 사르코지 대통령의 경고가 주민투표의 부결로 연결됐다고 주장하며, 법규와 제도의 개선이 아닌 재정문제를 볼모로 국외령의 자주권을 억압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마르티니크과 과들루프, 기얀느, 레유니옹 등 프랑스 국외령은 60년 전 독립 주로서의 지위를 부여받았으나 실제로는 베케스(békés)라고 불리는 1%의 백인 엘리트 집단에 의해 정치, 경제, 문화의 주도권을 장악당한 내부 식민지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과들루프의 1인당 국민소득은 7천9백 달러, 마르티니크는 1만 달러 수준에 그쳐 프랑스 평균 1인당 국민소득인 3만 2천7백 달러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며 실업률 또한 프랑스 전체 평균 8%보다 월등히 높은 27%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심각한 경제난과 생활고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저널 프랑스지사
오세견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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