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 스모커+고위험 음주'가 대사증후군 위험 3배 이상 높여
술ㆍ담배를 함께 즐기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더 높아지고, 심한 흡연자는 비흡연자의 1.3배 위험해
술ㆍ담배를 함께 즐기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더 높아지고, 특히 헤비 스모커가 고위험 음주를 하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평생 금주자의 3.3배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제의대 해운대백병원 소화기내과 박승하 교수팀이 성인 4672명을 대상으로 음주ㆍ흡연이 대사증후군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심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1.3배 높았다. 특히 소변 내 코티닌 농도가 높으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증가했다.
비(非)흡연자와 가볍거나 중간 정도의 흡연자에겐 알코올 섭취 여부나 섭취량이 대사증후군 발생에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심한 흡연자에선 과거 음주 그룹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평생 금주 그룹의 3.4배였다. 절주 그룹과 고위험 음주 그룹에 속한 사람이 심한 흡연자라면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각각 2.8배ㆍ3.3배 높았다.
박 교수팀은 논문에서 ”알코올은 특히 심한 흡연자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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