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총리, 휴가복귀 하자마자 연정 갈등, 기후
변화 등 산적한 문제 시달려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가 휴가에서 돌아오자 마자 건강이상설을 비롯해 산적한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직면했다.
지난 수요일 리투아니아 대통령의 공식방문을 환영하는
의전행사에 참석한 메르켈 총리가 세 번의 손떨림 사건 이후 다시 한 번 행사 내내 앉아있기를 선택하면서 또 다시 건강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계속해서 불거지는 건강이상설에 대해 “사람들이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자신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기자들의 질문에 메르켈 총리는 국가 수반으로 자신이 짊어진 책임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자신이 “주어진 의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또 앞으로 문제없이
의무를 다할 수 있는지 평가할 의무가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도 현재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여당 기독사회민주연합(CDU/CSU)와 대연정을 이루고 있는 사회민주당(SPD)가 역대
최저 지지율과 당대표 교체라는 정치적 고비를 맞이하면서 대연정이 깨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이어진 지지율 조사에서 사회민주당은 다시 한 번 12%에서 14%에
머무르는 낮은 지지를 받아 정치적 입지가 위협받고 있다. 안드레아 날레스(Andrea Nahles) 전 당대표의 사임으로 새로운 당대표 선출작업에 나선 사회민주당이 보다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당대표를 선발할 경우 보수연합과의 대연정을 깨고 역대 최고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는 녹색당과 연정을 구성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가장 긴박한 정치적 사안은 역시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녹색당의 지지율 도약에 메르켈 총리가 어떤 정치적 전략으로 대처할 수 있을 지로, 메르켈
총리의 대응이 향후 2021년 예정된 총선에서 기독사회민주연합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진: 도이체 벨레(Deutsche Welle) 전재>
독일 유로저널 박진형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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