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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0 18:09
비싸지는 바캉스 비용, 휴가 포기하는 프랑스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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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지는 바캉스 비용, 휴가 포기하는 프랑스인 증가 프랑스에서 경제적 이유로 바캉스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서민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여름 휴가 포기추세는 ‘노란 조끼’운동의 쟁점 중 하나였다. 서민층의 구매력 저하는 바캉스를 떠날 수 없는 주 요인 중 하나다. 프랑스 구호단체 쟝 조레스 재단의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Ifop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바캉스틀 떠나는 프랑스인은 10명 중 6명이라고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가 전했다. 지난 수 년 동안 안정적 수치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으로 보면 사회 계층간의 불평등은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특히 프랑스인들이 선호하는 캠핑장의 고급화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서민층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고 사회적 통합의 장이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5년 동안 경제적 이유로 여름 휴가를 포기한 프랑스인은 2/3에 달했다. 이로 인해 프랑스인들은 바캉스를 보내기 위해 단거리와 단시간을 선택하며 저렴한 공용 캠핑장의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휴가를 떠나는 서민층이 감소하는 이유 증 하나는 정부 정책의 변화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1970년대까지 사회 관광에 대한 정부의 지원으로 바캉스 캠프와 단체 숙박시설이 만들어졌었다. 하지만 1980년대를 지나면서 정부의 지원은 없어졌으며 바캉스 수표로 대표되는 개별 지원으로 전환되었다. 일부 계층에 대한 지원은 있지만 서민층은 소외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사회학자 베르트랑 레오는 설명했다. 또한 여름 캠프와 캠핑장의 서열화 고착 현상도 사회적 불평등을 강화시킨다. 공공보조금으로 운영되는 캠프와 캠핑장에는 서민층과 그들의 자녀들이 모이는 반면 중산층 이상의 상위 계층은 민간이 운영하는 고급 캠프를 이용하면서 사회적 차별이 극명해 진다고 Ifop은 평했다. 바캉스를 기반으로 한 아동들의 차별화는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사회학자 베르트랑 레오는 우려를 표했다. 모든 어린이가 동일한 활동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이러한 상황은 일부에게 학습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바캉스 불평등은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화 확대를 강화시킨다는 분석이다. 바캉스가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시간이기 때문이라고 베르트랑 레오는 강조했다. 한편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올해 프랑스인의 평균 여름 휴가 비용은 852유로로 2016년 871유로보다 다소 감소했다. 바캉스를 떠나는 경우 평균 비용은 1200유로이며 거주지에 머물 경우 평균 400유로다. <사진출처 :르 피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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