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4주년 맞이, 독립운동의 역사와 함께한 태극기 변천사
1883년, 고종은 태극 문양과 건곤감리 4괘를 그려 넣은 태극기를 국기로 제정·공포했다. 이후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제로 점령하자, 독립운동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의 태극기가 사용된다.
◆ 불원복 태극기 “머지않아 국권을 회복한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전남 구례 일대에서 활동하던 고광순 의병장은 ‘머지않아 국권을 회복한다는 뜻’의 ‘불원복(不遠復)’을 태극기에 새기고 일본군과 맞서 싸웠다.
◆ 안중근 의사 단지동맹 태극기 “피로 새긴 대한독립”
1909년 안중근 의사는 11명의 동지들과 함께 단지동맹을 맺고, 왼손 약지를 끊어 태극기 앞면에 ‘대한독립(大韓獨立)’을 새겼다.
◆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 “독립운동 정신을 한 곳으로!”
1923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의정원에 게양되었던 태극기로,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 등을 지낸 김붕준 선생과 부인 노영재 여사가 함께 제작했다.
◆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우리의 독립은 단결이다. 굳세게 싸우자!”
한국광복군 제3지대 2구대에서 활동하던 문웅명(본명 문수열)이 다른 부대로 옮겨가게 되자 동료 대원들이 독립을 염원하며 서명한 태극기이다..
◆ 현재 태극기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내는 흰색 바탕에 음과 양의 조화를 상징하는 태극 문양, 하늘, 땅, 물, 불을 상징하는 건곤감리 4괘가 통일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렇게 끝없이 창조와 번영을 희망하는 한민족의 이상을 담아 오늘날의 태극기가 만들어졌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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