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열과 흥이 넘치는 축제의 나라, 스페인. 서유럽의 끝이자, 남쪽에 위치해 있어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한 날씨를 자랑하는 스페인은 전 세계 많은 여행자들이 매력을 느끼는 나라이다.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은 세계문화유산을 자랑하며, 독특한 건축 양식, 각 도시마다 각기 다른 매력이 넘친다. 예술, 건축, 문화뿐 아니라 신선하고 다양한 먹거리도 스페인에 여행을 가야 하는 이유 중 하나. 유명한 로컬 음식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많아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언어 : 스페인어, 카탈루냐어, 바스크어, 갈리시아어
면적 : 5,059만 6,400㏊
종교 : 가톨릭 74% 이상
화폐 : 유로 (Euros)
전압 : 220V
스페인은 면적이 큰 만큼 방문할만한 도시 또한 많다. 바르셀로나, 마드리드는 물론이고 근교 작은 도시까지 가볼 만한 곳이 많으므로 스페인 일정은 조금 넉넉하게 잡는 것을 추천.
1) 바르셀로나 : 사그라다 파밀리아, 카사 바트요, 카사 밀라, 구엘 공원, 람블라스 거리, 까딸루냐 광장, 피카소 미술관, 보께리아 시장, 바르셀로네타, 몬주익 언덕, 몬주익 마법의 분수
1-2) 바르셀로나 근교 도시 : 지로나(에펠 다리, 아랍 목욕탕, 지로나 광장, 지로나 대성당, 지로나 성곽), 시체스(시체스 해변, 마리셀 박물관, 카우 페라트 박물관), 몬세라트(몬세라트 수도원)
2) 마드리드 : 마드리드 왕궁, 산 미구엘 시장, 소피아 국립 예술 센터, 푸에르타 델 솔, 프라도 미술관, 시벨레스 광장, 부엔 레티로 공원, 마드리드 마요르 광장, 마드리드 개선문, 세고비아 알카사르
3) 톨레도 : 톨레도 구시가지, 소코도베르 광장, 산타크루즈 미술관, 알카사르, 톨레도 대성당, 엘 그레코 기념관, 산토 토메 성당, 산 후안 수도원, 산 마르틴 다리, 미라도르 전망대
4) 세비야 : 세비야 대성당, 히랄라 탑, 누에바 광장, 알카사르, 스페인 광장, 세비야 대학, 황금의 탑, 산타 크루스 거리, 필라토의 집
5) 론다 : 론다 구시가지, 누에보 다리, 알라메다 델 타호 공원, 론다 아레나, 투우장, 아랍 목욕탕, 산타 마리아 라 마요르 성당
6) 말라가 : 말라가 대성당, 피카소 박물관, 알카사바, 히브랄파로 성, 센트럴 아타라사나스 시장, 말라게타 해변, 프리힐리아나
7) 그라나다 : 알함브라 궁전, 알바이신지구, 그라나다 대성당, 알카사바, 나스르 궁전
8) 발렌시아 : 발렌시아 구시가지, 미겔레테 탑, 발렌시아 대성당, 발렌시아 시장, 말바로사 해변, 레이나 소피아 예술 궁전, 포트 사플라야
9) 스페인 섬 : 이비자, 메노르카, 마요르카
지중해의 햇살이 반가운 계절, 3월-6월
스페인의 3월 날씨는 서울의 4월 기온과 비슷하다. 스페인은 평균 기온이 높아 여름이 되면 매우 더워지기 때문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 따뜻한 봄이 여행 적기라고 볼 수 있다. 지중해의 햇살과 선선한 공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계절. 5월까지는 일교차가 클 수 있으니 긴 소매를 챙기고, 6월까지는 한 달에 1주일 정도 비가 내리는 편이니 접는 우산을 챙기도록 하자.
스페인의 열정만큼이나 뜨거운 계절, 7월-9월
스페인은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평균적으로 따뜻한 편인데, 여름이 되면 무더위에 지치기 쉽다. 더위를 잘 버티는 편이라면 괜찮겠지만, 그래도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자외선 차단제, 선글라스를 챙기는 것을 잊지말자. 해가 매우 길어 여행하기 편리하기도 하지만, 한낮의 뜨거운 태양 아래 장시간 돌아다니면 위험할 수 있으니 실내와 실외 여행 일정을 잘 조절하고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선선한 바람에 기분이 좋아지는 계절, 10월-11월
무더운 여름을 지나 선선한 가을이 오면 여행이 한결 수월해진다. 아침 저녁으로는 다소 쌀쌀할 수 있으니 가벼운 겉옷과 혹시 모를 비를 대비해 우산을 챙기도록 하자. 여름과 달리 많은 관광지의 오픈 시간이 짧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니 미리 체크하는 것을 잊지말자.
열정의 스페인도 서늘해지는 계절, 12월-2월
스페인의 겨울은 보통 영하로 내려가지 않으며 대게 초봄 혹은 늦가을 날씨에 가깝다. 하지만 일교차가 큰 편으로 아침저녁으로는 겨울 날씨처럼 추울 수 있으니 도톰한 외투를 챙기도록 하자.
스페인은 다른 서유럽 국가와 비교했을 때 물가가 조금은 저렴한 느낌이 든다. 소량의 음식들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타파스 문화가 발달되어 있고, 츄로스 등 간식거리도 저렴해 식사 비용도 조금 더 저렴한 느낌. 스페인에서 꼭 먹어야 하는 하몽, 카바 와인, 샹그리아도 마트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숙소에서 즐기기에도 좋다. 다만 박물관, 유적지 등 내부 입장을 할만한 곳이 매우 많기 때문에 입장료가 가장 부담되는 항목 중 하나. 가장 많이 방문하는 바르셀로나 기준, 평균 하루 1인당, 호텔 제외 80-120유로 예상.
스페인은 타파스 문화로 유명하다. 타파스는 특정 음식을 칭하는 것이 아니라 소량의 음식을 말하며, 꼭 점심, 저녁 시간이 아니더라도 원하는 시간에 아무 때나 간편하게 주문해 먹을 수 있다. 스페인에는 유명한 타파스 종류가 많은데, 아래 대표적인 타파스 메뉴와 스페인 대표 음식을 소개한다.
1) 파에야 PAELLA : 스페인 요리 중 가장 유명한 파에야. 해산물을 좋아한다면 해산물 파에야, 고기와 해산물 모두 좋아한다면 믹스 파에야, 그리고 조금 색다른 파에야를 시도해보고 싶다면 먹물 파에야를 추천한다. 파에야는 보통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한데, 간혹 1인분씩 주문이 가능한 곳도 있다.
2) 하몽 JAMON : 스페인을 여행하다 보면 로컬 시장은 물론 심지어 슈퍼마켓에서도 거대한 돼지다리가 걸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스페인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말린 햄을 생산하는 국가로, 이베리아 흑돼지로 만든 하몽이 가장 유명하다. EU 국가 내에서는 비행기로 하몽 반입이 가능하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몇몇 국가로는 반입이 불가능하니 참고하자. 시장에서 구매할 수도 있고, 타파스 바 등에서 주문해 먹을 수도 있다.
3) 스패니시 오믈렛 TORTILLA ESPANOLA : 스페인 토르티야라고도 불리는 음식. 보통의 오믈렛보다 조금 더 무겁고 두꺼운 느낌이다. 계란, 토마토, 양파가 주재료로, 조금 더 담백한 맛을 선호한다면 양파를 빼고 주문하는 걸 추천. 아침 식사로 제격이다.
4) 파타타 브라바 PATATAS BRAVAS : 가장 흔한 타파스 중 하나인 파타타 브라바. 파타타는 감자라는 뜻으로, 작게 썰린 튀긴 감자 위에 다양한 소스가 얹어지는 요리이다.
5) 뿔보 PULPO : 데친 문어 위에 올리브오일, 바다 소금, 스페인 파프리카로 양념을 한 요리. 문어 아래는 대개 찐 감자가 으깨어져있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맛이 일품.
6) 감바스 알 아히요 GAMBAS AL AJILLO : 많은 한국인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타파스 중 하나, 감바스 알 아히요. 올리브오일, 마늘 플레이크와 함께 신선한 새우를 조리한 요리로 맛이 없을 수가 없다.
7) 츄로스 CHURROS : 스페인 젊은이들의 아침 해장 음식이라는 츄로스와 핫 초콜릿. 츄로스만 즐겨도 좋고, 안에 잼이나 소스로 채워진 츄로스, 혹은 따뜻한 초콜릿에 츄로스를 찍어 먹어도 좋다. 츄로스 가게를 뜻하는 츄레리아 Xurreria를 보게 된다면 그냥 지나가지 말고 간식으로 맛보도록 하자.
8) 판 콘 토마테 PAN CON TOMATE : 스페인의 레스토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애피타이저, 판 콘 토마테. 바삭한 빵 위에 마늘을 문지르고, 그 위에 반으로 자른 토마토를 문지르면 완성. 올리브 오일과 소금도 얹을 수 있다. 이미 만들어져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빵, 마늘, 토마토, 올리브오일, 소금이 따로 나와 즉석에서 만들어 먹게끔 나오는 곳도 있다.
9) 크레마 카탈라나 CREMA CATALANA : 바르셀로나에 방문한다면 크레마 카탈라나를 맛보지 않을 수 없다. 프랑스의 크렘브륄레와 비슷한데, 크렘브륄레는 보통 따뜻하게 먹는 반면 크레마 카탈라나는 시원한 상태에서 먹는 것이 특징. 레몬, 시나몬 등으로 만들어져 달달하면서도 깨끗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보통 레스토랑의 디저트 메뉴, 카페의 디저트 메뉴에서 찾을 수 있다.
10) 샹그리아 SANGRIA :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주류, 샹그리아. 레드 와인에 달콤한 과일향이 더해져 술을 잘 못하는 사람도 조금은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레드 와인뿐 아니라 화이트 와인, 로제 와인 등 다양한 와인을 베이스로 한 샹그리아도 있다.
11) 카바 CAVA : 레드 와인을 마시지 못한다면, 카바를 시도해보자. 스페인 샴페인으로, 가볍고 청량감 있는 와인이다.
스페인은 교통비가 타 유럽 국가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스페인 여행 시 한 도시만 방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정에 여러 도시를 포함하거나 스페인 일주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관광지 입장료로 올라간 여행 예산을 교통비로 조금은 줄일 수 있다.
장기간 여행자에게 유리한 렌페 스페인 패스가 있는데, 렌페 기차뿐 아니라 입장료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포함되어 있다. 렌페 스페인 패스로는 야간열차 이용 불가. 이동 경로에 따라 티켓 종류와 가격이 달라진다. 본인만 사용 가능하고 양도는 불가능하며, 1달의 기간 동안 4, 5, 8, 10개의 경로 선택이 가능하다. 장거리, 중장거리 열차에 이용 가능하며, 발행일로부터 6개월간 유효. 패스가 있어도 여행 시 좌석을 미리 예약해야 한다.
1) 스페인 도시 간 이동 방법
기차 : 스페인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렌페 Renfe는 스페인 공영 철도 기업이다. 주요 도시는 물론 주변 도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 야간열차 이용 시 침대칸도 이용 가능하다. 현장 예매 혹은 인터넷 예매가 가능한데 인터넷은 오류가 많기로 유명하니 현장 예매를 하는 편이 간단하다. 렌페 이용 시 티켓 검사를 대비해 여권과 티켓을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 http://www.renfe.com/
버스 : 알사 Alsa는 스페인의 가장 큰 버스 회사로 단, 중거리 여행이 가능하다. 기차로 갈 수 없는 지역으로 여행할 경우, 버스를 확인해보자. 현장에서 구매하거나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할 수 있다. https://www.alsa.com/en/web/bus/home
2) 바르셀로나 교통
바르셀로나의 주요 교통수단은 지하철과 버스. 열차가 자주 운행되며, 평일에는 매일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금요일에는 새벽 2시까지, 토요일에는 24시간 운행되어 편리하다. 버스 노선도 매우 많아 어디든 쉽게 갈 수 있으며 야간 버스도 별도 운행한다. 바르셀로나에서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구역, 존 Zone이 나뉘어 있는데 대부분의 바르셀로나 관광지는 1구역 Zone 1에 속해있다.
T-10 티켓 : 바르셀로나 교통의 핵심은 바로 T-10. T-10 티켓은 한 장의 티켓으로 10번 사용이 가능하며 75분 내에 3회까지 환승이 가능하다. 티켓은 지하철 개찰구, 버스 펀칭 기계에서 펀칭하는 것을 잊지 말자. 다수의 여행자가 한 장의 티켓을 돌아가며 사용할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 본인이 먼저 표를 넣어 개찰구를 통과한 뒤 일행에게 같은 표를 건네 일행도 같은 표로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다. 티켓 뒷면에 사용한 일시와 남은 사용 횟수가 자동으로 기록되는 방식이니 참고하자.
바르셀로나 카드 :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할 예정이라면 바르셀로나 카드를 추천. 2일권부터 5일권까지 구매가 가능하며, 해당 기간 내에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처음 개시한 시기부터 시간이 계산되기 시작하며, 날짜가 아닌 24시간, 48시간 등 시간으로 계산되니 참고하자. 지하철, 버스, 도시 내 열차, 몬주익 푸니쿨라, 트램, 지역 기차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바르셀로나 공항과 시내 간 열차도 이용 가능하다. 온라인으로 미리 구매하면 이메일로 바우처를 받게 되는데 바우처를 가지고 바르셀로나 지하철역에 가면 바르셀로나 카드로 교환할 수 있다.
(온라인 구매 링크 : https://www.holabarcelona.com/tickets/hola-bcn-barcelona-travel-card)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법
공항버스 : 바르셀로나 공항 터미널 1에서 5-1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터미널 2에서는 10-20분마다 운행된다. 바르셀로나 관광의 중심인 카탈루냐 광장에서 하차해 편리하며, 와이파이도 제공된다. 편도 5.9유로, 왕복 10.2유로. 왕복 티켓 구매 시 15일 내에 사용해야 한다.
기차 : 터미널 2로 도착한다면 렌페를 이용할 수 있으며 T-10을 사용할 수 있다. 터미널 1에서 하차 시에도 이용할 수 있지만, 공항 내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터미널 2로 이동해 기차 플랫폼으로 갈 수 있다. 터미널 1에서 터미널 2로 셔틀로 이동 시, T2-B 정거장에서 내리면 된다. 터미널 2에서 RENFE 표시를 따라가면 플랫폼에 도착한다. 산츠역, 그라시아 거리에서 내릴 수 있으며, 20-30분 정도 소요된다.
46번 버스 : 저렴한 이동 수단으로, 편도 2.15유로 혹은 T-10 티켓으로 이용 가능하다. 터미널 1에서 출발해 터미널 2를 거쳐 에스파냐 광장을 경유한다. 숙소 위치에 따라 하차해야 하는 가까운 정류장이 다르니 미리 확인하자.
3) 마드리드 교통
마드리드의 주요 교통수단은 지하철, 버스, 트램. 1회 권과 10회 권 티켓을 구입해 사용하면 되는데 10회 권은 한 장의 티켓으로 10번 이용하거나, 여러 명이 번갈아 가며 이용할 수도 있으며 1회 권에 비해 사용 회수당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한 편.
지하철은 구간이 나누어져 있고, 구간별로 교통권의 가격이 다른데 대부분의 관관 명소는 Zona A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기본요금으로 이용 가능하다. 마드리드 지하철은 250여 개가 넘는 역, 그리고 노선이 12개라 다소 복잡하니 미리 경로를 파악해놓도록 하자.지하철이나 버스 탑승 시 기계에 펀칭하는 것을 잊지말자.
버스는 노선도 다양하고 버스 번호 앞에 N이 붙어 있는 버스는 야간 버스를 의미한다.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1회 권 또는 10회 권으로 이용 가능하다.
1일권 :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할 예정이라면 1-3일권 티켓도 구매할 수 있다. 1일권 기준 8.4유로.
마드리드 카드 : 마드리드 대중교통뿐 아니라 시티 투어 버스, 미술관 및 박물관 입장까지 가능한 마드리드 카드가 있다. 24시간, 48시간, 72시간 권으로 나뉘며 24시간 권 기준 47유로로 저렴한 편은 아니니 여행하는 목적과 방문하는 관광지의 입장권을 미리 계산해본 뒤 구매하도록 하자.
마드리드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법
공항버스 : 연중무휴 24시간 운행하는 공항버스. 터미널 3을 제외한 모든 터미널에 정차하며 마드리드 주요 관광지와 가까운 아토차역, 시벨레스 광장에서 하차할 수 있다. 15-2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새벽에는 운행 간격이 길어진다. 시내까지는 30분 정도 소요되며 요금은 5유로.
기차 : 터미널 4에서 탑승할 수 있으며 편도 2.6유로, 왕복 5.2유로로 이용할 수 있다. 배차 간격이 30분으로 꽤 길고, 다른 터미널에서 터미널 4로 이동 시 셔틀버스의 배차 간격도 꽤 긴 편이니 시간표를 참고하자. 시내까지는 30분 정도 소요된다.
지하철 : 도착한 터미널에서 METRO라고 적혀있는 사인을 따라가면 지하철을 탈 수 있다. 메트로 탑승 전 기계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데, 1회 권 또는 10회 권을 구매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렌페 기차인 Cercanias 라인으로는 갈아탈 수 없으며, 갈아탈 경우 티켓을 다시 끊어야 한다. 목적지를 미리 확인하고 환승하지 않아도 될 경우 지하철을 이용해도 좋다.
학생인 경우 국제학생증을 미리 준비하도록 하자. 스페인은 학생 할인이 많은 나라이므로 입장권을 구매할 때 반드시 국제학생증을 먼저 제시하고 학생 할인이 있는지 확인. 한국 학생증의 경우 거절당할 수 있으므로 국제학생증을 준비해야 한다.
스페인은 관광으로 유명한 나라임과 동시에 독특한 건축물과 박물관이 많은 곳답게 입장료가 꽤 비싼 편이며, 입장료가 여행 경비의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안타깝게도 다양한 관광지 입장권을 통합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패스 종류가 많이 없는 편. 까탈루냐 미술관, 호안 미로 재단, 피카소 박물관 등 총 6곳에 입장 가능한 바르셀로나 뮤지엄 패스나 마드리드 카드를 제외하고는 많은 유명 관광지에서 티켓을 따로 구매해야 한다.
마드리드 카드의 경우 마드리드 시내의 대중교통뿐 아니라 시티 투어 버스, 미술관, 박물관 등에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24시간-72시간 등 여행 기간에 맞게 구매할 수 있다. 24시간 기준 47유로로, 방문하고자 하는 곳의 입장료와 교통비를 합산해 비교해보고 구매하자.
각 관광지의 입장 티켓의 경우 현장에서 구매할 수도 있지만, 주요 관광지는 줄이 긴 편이며, 온라인으로 티켓을 미리 구매한 경우에 더 빠르게 우선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현장 가격과 온라인 예매 가격이 다른 경우가 많은데, 온라인으로 예매할 경우 50센트에서 3유로까지 더 저렴한 편이니 미리 여행 일정을 계획해 티켓을 구매하도록 하자.
스페인에서는 유로를 사용하므로, 유럽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자들에게 다시 한 번 환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현지에서 환전하려면 환전소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고, 수수료가 높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한국의 은행이나 공항에서 미리 환전해오는 것을 추천.
1) 에스파듀 신발 : 여름 패션에서 빠질 수 없는 패션 아이템, 에스파듀 신발. 스페인에는 장인이 직접 현장에서 만드는 에스파듀 공방이 많다.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에스파듀 가게는 마드리드의 Casa Hernanz이며, 1840년부터 시작해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바르셀로나에서 유명한 곳은 La Manual Alpargatera. 한국어로 된 설명서도 있으며 간단한 한국어로 대화도 가능하다.
2) 하몽 : 시장, 슈퍼마켓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돼지다리를 회 뜨듯이 얇게 썰어 만든 생 햄, 하몽. EU 국가 내에서는 반입이 가능하지만, 우리나라를 포함 다수 국가의 경우 반입이 불가능하니 참고하자. 반입이 안되어 아쉽지만 현지 시장에서 구매해 숙소에서 즐기기에 좋다.
3) 샹그리아 : 레드 와인에 푸르티함이 더해진 스페인의 대표 알코올, 샹그리아. 달달하고 상큼한 맛이 매력적이다.
4) 카바 : 스페인의 대표 샴페인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알코올. 탄산이 있어 와인을 잘 못 마시는 사람도 조금 더 가볍게 접근할 수 있다.
5) 올리브유, 올리브 제품 : 최상 품질로 여겨지는 스페인의 올리브오일. 스페인 올리브오일은 30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주로 안달루시아 지역에서 가장 먼저 생산하기 시작해 스페인 전역으로 퍼졌다. 스페인의 건조한 날씨가 올리브를 재배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일반 올리브유부터 트러플 등 귀한 재료가 더해진 올리브유도 있고, 올리브를 이용해 만든 화장품, 식품 등 다양한 기념품이 있다.
6) 꿀 국화차 :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꿀 국화차. 마트에서 다양한 종류의 꿀 국화차 Manzanilla con Miel을 판매 중인데, Hornimans에서 나온 꿀 국화차가 가장 인기. 마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Hornimans 꿀 국화차는 그 인기 덕에 주요 관광지의 마트에서는 이미 소진된 경우도 많다.
7) 파에야 키트 : 스페인의 대표 음식, 파에야를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파에야 키트. 파에야 팬까지 같이 있는 경우도 있고, 파에야 쌀이나 소스만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8) 뚜론 : 스페인의 대표 간식, 투론. 스페인의 각 지역마다 각기 다른 레시피가 있다고 한다. 꿀, 계란, 설탕, 견과류 등으로 만들어진 간식으로 고소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매력적. 종류도 맛도 다양하며, 딱딱한 것부터 부드러운 것까지 식감도 다양하다.
9) 수제 비누 : 바르셀로나에 방문하면 수제 비누를 생산하는 Sabater Hnos에 방문해보자. 전 세계 5개의 매장이 있으며, 다양한 향과 크기, 모양의 비누를 판매 중이다. 여드름용, 아토피용 등 피부 타입에 따라 종류가 나뉘기도 한다.
10) 축구 기념품 : 축구로 유명한 스페인답게,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등 축구 유니폼이 빠질 수 없다. 시내 곳곳에서 구단 기념품을 파는 곳을 다수 발견할 수 있으며, 볼펜, 열쇠고리 등 작은 것부터 유니폼, 가방, 자켓 등의 기념품까지 다양하다.
11) 패션 아이템 : 캠퍼, 자라, 망고, 데시구엘, 마시모 두띠, 버쉬카 등 스페인 유명 브랜드가 많다. 현지에서 더 저렴한 가격에 패션 아이템 쇼핑을 즐겨보자.
우리가 잘 아는 자라부터 망고, 데시구엘, 마시모 두띠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원산지인 스페인은 쇼핑 천국으로 불린다.
스페인에서는 90.16유로 이상 구매 시, 그리고 EU 국가 거주자가 아닐 시 택스 리펀 대상자에 해당되며, 구매일로부터 3개월 내에 출국해야 한다.
스페인은 같은 브랜드의 제품이라면 날짜나 구매한 도시가 달라도 합산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동일 브랜드로 합산 90.15유로 초과 구매 시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장에서 면세 서류를 받으면 이메일, 우편 번호, 핸드폰 번호 등 정보를 미리 채워 넣도록 하자. 미리 채워 놓으면 공항에서 서류 작성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스페인이 여행의 최종 목적지이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목적지인 경우에는 스페인 공항에서 바로 환급을 받으면 된다. 혹은 아직 여행 일정이 남은 경우, 여행을 마친 후 최종 EU 국가의 공항에서 택스 리펀을 신청하면 된다. 여행의 목적지는 스페인이나 비행기로 출국 시 다른 EU 국가를 경유만 해서 가는 경우에는 스페인에서 택스 리펀을 받으면 완료.
스페인에는 크게 두 개의 면세 대행사가 있는데 글로벌 블루와 글로벌 익스체인지가 있다. 면세 서류마다 해당하는 대행사가 적혀있으니 알맞은 대행사의 카운터에서 면세 서류를 처리하면 된다. 카운터가 하나인 경우 한 번에 면세 처리를 한 후, 확인받은 서류를 알맞은 대행사의 우편함에 넣으면 완료.
환급은 카드 혹은 현금으로 받을 수 있는데, 카운터가 열려있는 시간에 방문 시 현금으로 받을 수 있지만, 카운터가 열려있지 않은 시간이나 새벽에 방문할 경우 세관 서류를 우체통에 넣어야 하기 때문에 카드 환급만 가능하다.
스페인은 따로 팁 문화가 존재하지는 않는다. 영수증에 이미 서비스 비용이 포함되어 있지만, 현지인들은 작은 잔돈을 남겨놓고 가기도 하며 고급 레스토랑에 방문했거나 최상의 서비스를 받았을 경우에는 팁을 남겨놓는 편. 레스토랑에서 결제 시에는 다른 유럽 여행지들처럼 자리에서 계산서를 요청해 현금 혹은 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스페인의 지역감정은 매우 예민하면서 중요한 문제이다. 잠시 머무는 여행자라도 스페인 사람들의 지역감정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바로 바르셀로나가 속한 카탈루냐 지역과 스페인의 문제인데, 카탈루냐 지역 사람들은 자신을 스페인 사람이 아니라 까딸란 Catalan이라고 할 정도로 스페인과 분리해 생각하며, 언어 또한 스페인어가 아닌 카탈루냐어를 사용한다. 카탈루냐 지역을 여행할 때는 심심치 않게 카탈루냐 주기를 여기저기서 볼 수 있으며, 축구 경기 시 지역감정이 크게 분출되기도 한다. 전 세계 많은 축구 팬들이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등에서 축구 유니폼을 구매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이 지역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바르셀로나 여행 시 마드리드 축구 유니폼을 입는다면 예상치 못한 낭패를 입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지중해 연안의 더운 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낮잠 시간이자 브레이크 타임, 시에스타 Siesta. 상점, 레스토랑부터 마트, 성당, 주요 관광지까지도 문을 닫기도 한다. 시에스타는 가게마다 다르기도 하고, 없는 곳도 있기 때문에 여행 계획을 할 때 시에스타 시간을 미리 확인하자.
스페인 사람들은 보통 저녁을 8시 정도부터 시작한다. 그래서인지 텅텅 비어있던 레스토랑들이 8시 전후만 되면 바글바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지에서도 인기가 많은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을 예정이라면, 8시 전에 방문해 웨이팅을 피하는 것을 추천.
스페인 음식은 짜기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여행자들이 익혀가는 스페인어 중 하나가 바로 ‘소금은 빼주세요’를 뜻하는 ‘씬 쌀 Sin Sal’. 평소 심심하게 먹는 편이라면, 반드시 이 표현을 익혀가도록 하자.
또한 스페인의 점심시간은 코스 메뉴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메뉴 델 디아 Menu del Dia라고 적힌 것은 오늘의 메뉴를 뜻하며, 애피타이저, 본식, 후식으로 이루어진다. 적은 예산으로 풍족한 한 끼를 즐기고 싶다면 메뉴 델 디아를 이용하도록 하자.
스페인의 큰 도시들에는 카테드랄 Cathedrale과 알카사르 Alcazar가 있다. 스페인은 국교가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카톨릭 교회가 많은데, 각 도시마다 하나씩 존재하는 대성당이 바로 카테드랄. 알카사르는 아랍어로 성, 요새라는 뜻으로 보통 마을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높은 곳에 위치해있어 전망이 좋기로 유명하다.
여행은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 법. 스페인은 특히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보면 훨씬 보이는 것이 많고 여행이 더 흥미로워진다. 유명한 주요 관광지에는 한국어로 된 오디오 가이드도 많은데, 평소 자유로운 투어를 좋아하는 사람도 오디오 가이드와 함께하면 더 흥미롭고 유익한 투어를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자.
<프랑스 오봉 파리 홈페이지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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