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올 여름 기차 이용객 급증
프랑스에서 올 여름 바캉스 동안 기차이용객이 급증하면서 기록적 수치를 갱신했다고 프랑스 철도청SNCF이 알렸다.
SNCF의 발표를 인용한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에 따르면 지난 7월과 8월 여름 바캉스기간 동안 철도 이용객은 전년 대비 7% 상승한 2600만 명으로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번 여름의 성과로 인해 SNCF는 비행기에 비해 다시 한번 교통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파리와 툴롱, 파리와 니스 구간 시장점유율은 70%에 달하며 파리와 바스크 지역은 60% 다. 파리와 니스의 경우 비행기를 이용한 여행객은 3명 중 1명이었다.
기차 이용객이 급증한 주 요인은 프랑스인들이 여름 바캉스지로 국내 지역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이번 여름에 프랑스인들의 80%가 프랑스 내에서 휴가를 보낼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이 선호한 지역은 브르타뉴와 지중해 연안지역이었으며 산악지역의 숙박예약은 4% 증가했다.
이러한 경향은 프랑스 경기 둔화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구매력 약화로 인해 다수의 프랑스인이 휴가지를 국내로 선택하면서 경비를 절감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차이용이 증감한 것은SNCF의 저렴한 열차 Ouigo 시행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Ouigo이 가격은 일반 가격의 ¼ 수준으로 7월과 8월 두 달 동안 이용객은 340만 여 명으로 집계되었다.
철도청에 따르면 Ouigo는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올해 말까지 이용객은 약 18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Ouigo의 이용객은 향후 연간 2500-30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며 내년 후반까지 여행객 3명 중 1명은 Ouigo를 이용할 것이라고
철도청은 보고 있다.
다음으로 프랑스인들의 환경에 대한 고려도 있다.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생태학적 이동수단에 관심을 갖는 프랑스인이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비행기는 TGV에 비해 Co2 배출량이 높아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는 운송 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SNCF가 의뢰한 한 연구에 따르면 다수의 프랑스인들이 지구 보호를 위해 자신의 개인적 선호를 포기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점점 더 많은 프랑스인이 환경보호를 위해 비행기를 포기하고 열차를 선택하고 기차로 갈 수 있는 더 가까운 목적지를 선호하고 있다는 설명이 따른다.
한편 기차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철도청은 노후한 기존 열차를 신규로 대체하기 위해 대형 투자를 예고했다. 올 여름에 신규 TGV 15대를 주문했으며 새로운 지역열차 TER 구입도 예정되어 있다.
<사진출처 : 르 피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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