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결근율 꾸준히 상승
프랑스인의 직장 결근율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으며 그 기간도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력관리전문연구소Gras Savoye Willis Towers Watson의 연례 연구에 따르면 직장 결근율은 전년 대비 3,6% 증가했으며 질병을 비롯해 회사에 대한 불만족이 주 요인이었다고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가 전했다. 직원 100인 기준 회사에 매일 4명이 결근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조사는 프랑스 기업 546곳의 250000명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출산 및 육아 휴직, 안식일 그리고 부당한 결근 사례는 제외되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중 27%가 1년에 한번 이상 결근했으며 이 비율은 4년 동안 8% 증가했다. 평균 연간 휴직 기간은 50,3일로 지난 5년간 8% 증가했다. 1주일 미만의 결근은 39%, 8일-14일은 21%로 조사되었다.
결근의 주요 두 가지 원인은 질병과 직원 관리문제다. 관리, 조직, 관계 또는 과로 문제 등은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낙담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예전에 비해 직장인들의 회사와의 친밀감이 약화되면서 결근율도 높아지고 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다음으로 오늘날 한부모 가족의 수가 증가하면서 결근율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족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경우 결근율은 더욱 높아진다. 이와 관련하여 인구의 노령화도 결근율 상승에 영향을 준다. 고령 부모를 돌봐야 하는 직장인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결근은 사회적 환경과도 연관이 있다. 여성이 남성보다 결근율이 높은 것은 병가의 경우에도 임신과 출산에서 연유한 사례가 많으며 한부모 가정 중 여성이 가장인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연령대로 보면 50대 이상이 5,5%로 가장 많으며 30세 이하 청년층은 2%로 낮은 편이다. 직위별로 보면 관리직(1,9%)보다는 일반직(5%)의 결근율이 더 높았다.
지난 4년 동안 결근율이 급증한 직업은 건강, 운송 및 무역, 상업과 서비스업이다. 건강 관련 직업 종사자가 여성이 많은 것을 고려하면 당연한 결과라 볼 수 있다. 또한 고객을 상대하는 스트레스와 인적 투자가 강한 직업이 결근율이 높다.
지역별 편차는 경기의 영향이 크다. 수도권의 결근율은 2,9% 상대적으로 낮았던 반면 북서부 지역은 4,6%-4,9%로 높은 편이다. 가장 빈번한 결근 기간은 1주일 미만이지만 6개월 이상 결근도 5%다.
한편 비영리 사회경제연구기관 사피엔스연구소에 따르면 결근으로 인한 손실은 1천억 유로로 연간 교육 예산과 동일한 액수다. 정부에 따르면 병가로 발생하는 비용은 매년 평균 4% 증가한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는 작년 전문가들의 조사를 실시하고 권고안을 내 놓았다. 병가 발생시 의무적으로 휴직일을 도입하여 회사가 보상을 금지하고 재택근무나 시간제 근무를 양성하는 것이다. 이 권고안은 노사정 협상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인력관리 연구소는 프랑스 회사의 고질적인 결근율을 해소하기 위해 근무조건, 조직관리, 교육 및 임금 정책과 같은 전반적 기업관리의 개선을 권고했다.
<사진출처 : 르 피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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