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의 과반수가 2012년에 치러질 프랑스 차기 대통령 선거의 후보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2일(월요일), 주간지 르 푸앙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인 Ipsos가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33%의 응답자만이 사르코지의 대통령직 연장을 바란다고 응답했으며, 9%는 응답하지 않았다.
반면, 대중운동연합(UMP) 등 우파성향의 응답자 중 75%가 사르코지의 대통령직 연장을 바란다고 대답해 개혁정책의 실패와 지방선거 참패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우파 진영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방 선거 2차 결선투표 당일인 지난 21일, 또 다른 여론조사 기관인 CSA가 벌인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54%가 대통령이 ‘스타일’을 바꾸기를 원한다고 대답해 정부의 개혁정책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2012년 대선 후보로 예상되는 인물들의 선호도에 대한 질문에서는 좌파진영에서 도미니크 스트로쓰-칸 IMF 총재가 28%의 지지를 얻어 마르틴 오브리(13%) 사회당 당수의 지지율을 앞섰으며 세골렌 후와얄(12%)과 베르트랑 들라노에(5%), 프랑수아 올랑드(4%) 등이 뒤를 이었다.
우파진영에서는 극우파 국민전선(FN)의 도미니크 드 빌팡이 16%의 지지를 얻어 니콜라 사르코지(14%)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을 앞섰으며 프랑수아 피용(13%), 알랭 쥐페(7%) 등이 뒤를 이었다.
Ipsos의 설문조사는 지방선거 2차 투표 직전인 지난 19일과 20일 양일에 거쳐 18세 이상의 프랑스인 성인남녀 952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