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활용업계, 중국 폐지 수입금지로 위기상황

by 편집부 posted Sep 0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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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활용업계, 중국 폐지 수입금지로 위기상황

유럽 재활용 업계가 중국의 재활용 폐기물 수입금지로 폐지 가격이 2년 전에 비해 300% 하락했다며 정책당국의 조속한 개입을 촉구했다.

중국은 환경보호를 이유로 2017년 7월 WTO에 2018년의 24개 품목에 이어 2019년까지 모든 폐기물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통보했다.

유럽재활용협회(EuRIC) 통계를 인용한 유럽KBA에 따르면 지난 6월 유럽 폐지 가격은 2018년 기준 폐지 5,650만톤 중 4,850톤만 재활용되는 등 공급과잉 지속으로 2017년 6월 대비 300% 폭락했다.

EuRIC은 주요 수출처를 잃은 유럽 폐지 재활용산업이 단기적인 위기상황에 놓여 있어, 유럽의 순환경제 이행 차질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럽제지협회(CEPI)는 중국의 금수조치로 역내 폐지 공급이 과잉 상태이나, 중장기적으로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제지업계가 재생지 생산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2~5년 후에는 공급과잉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이다.

특히, 과거 중국의 폭발적인 폐지 수요에 따라 유럽 재활용기업 또는 제지업계가 재생지 생산 투자를 소홀히 했던 것이 현재 공급과잉의 원인이기 때문에 생산설비 확대를 통해 수급 조절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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