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세계 수준의 한국 탄소산업 수도 가속화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가 최근 정부의 승인을 득함에 따라 전북 탄소산업이 꽃피울 확실한 토양이 마련된다.
전북도는 지난달 효성과 1조원 규모의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과 세계 수준의 한국 탄소산업 수도로 육성하기 위한 비전 발표에 이어 전주시 일원이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로 지정·승인됨에 따라 전북의 탄소산업 육성이 가속페달을 밟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일본의 핵심소재 수출규제와 관련해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대책에 따라 미래 산업의 핵심소재인 탄소섬유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국가산단 지정·승인 등 전북에 전해진 잇따른 낭보는 전북 탄소산업의 미래를 밝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지정·승인된 탄소 국가산단은 전주시 팔복동과 여의동, 고랑동 일대 총 656천㎡규모에 달하며, 2024년까지 2,365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탄소 국가산단이 완공되면 기존에 있던 전주 친환경첨단복합단지와 완주테크노밸리산단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최대의 탄소소재산업 특화클러스터가 구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산단 주변에 위치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전주), KIST 전북분원(완주), 전북연구개발특구 내 연구기관의 융복합 소재부품 연구개발 성과 등의 연계체계를 통한 기술 사업화를 가능케 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한국기업으로 탄소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효성의 탄소공장 생산라인 확대와 정부의 수요-공급기업간 협력모델 구축사업과 맞물려 탄소소재 수요기업들의 투자가 촉진되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탄소산업 수도로서의 성장 생태계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국가산단 조성에 따라 연구기관 21개와 탄소기업 71개 등의 기업유치와 2,378억원의 생산유발, 1,977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창출되어 침체된 지역경제에 적잖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분석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번 탄소 국가산단 지정은 전북이 중심이 돼 세계와 맞설 탄소산업을 육성하라는 정부의 메시지가 담겼다고 생각한다”며, “탄소산업을 태동시킨 전북을 세계 수준의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수도로 만들어 가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