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풍력발전, 지속적인 투자로 성장세 기대
지난 해 기준 발전설비 3045MW에서 2030년까지 7050MW 확대 예상
오스트리아의 풍력발전이 연간 70억kWh의 전력을 생산·공급하면서 오스트리아 전체 전력 소비량의 약 11%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5년동안 오스트리아 산업 부문 중 풍력발전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등, 전력 부문에서 신재생 에너지 100%를 목표로 하는 오스트리아 정부 정책과 맞물려 이러한 대규모 투자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트리아 풍력발전협회(IG Windkraft) 등의 자료를 인용한 빈KBC에 따르면 2018년 오스트리아에는 230MW 발전 규모의 풍력발전설비가 신규로 건설됨으로써 2018년 말 기준 오스트리아의 풍력발전설비 규모는 전년 대비 7.1% 증가한 총 3045MW로 집계되었다.
1천MW 수준에 머물던 오스트리아 풍력발전설비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에 힘입어 2010년 이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2009년 당시 994MW였던 생산량이 10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발전용량이 세 배 가까이 증가함으로써 전체 전력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5%에서 2018년 11%로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오스트리아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서 그 중요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7년 신규 건설된 발전설비의 용량이 200MW 밑으로 떨어지면서(196MW) 그 성장세가 한풀 꺾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으나, 2018년 들어 다시 회복세(230MW)로 전환하면서 오스트리아 풍력발전 부문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 말 기준, 오스트리아에는 총 1313대의 풍차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의 발전용량은 총 3045MW이다.
지역별로는 니더외스터라이히주가 729대의 풍차, 발전용량 1661MW로 오스트리아 전체 풍력 부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가운데 부르겐란트주가 2010년대 들어 적극적으로 관련 투자를 확대하면서 오스트리아 풍력발전 부문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IG Windkraft의 슈테판 모이들(Stefan Moidl)씨는 오스트리아 풍력발전 설비 규모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의 5년 동안 총 22억 7천만 유로(연평균 4억5400만 유로)의 관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어, 2030년까지 현재의 2배가 넘는 수준인 7050MW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 결과 매년 평균 120대(발전용량 450MW)의 풍력발전기가 신규로 건설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풍력발전에서 생산된 전력이 오스트리아 전체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19%, 2030년에는 26%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슬로바키아 유로저널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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