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민과 생활

사업비자 연장심사와 인터뷰

by 편집부 posted Sep 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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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한의 이민칼럼

사업비자 연장심사와 인터뷰

Q: 2년반 전에 벤쳐캐피탈 사업비자를 받아 영국에 와서 사업을 하고 있는데, 사업비자 연장할 때가 다가와 준비를 해야 하는데 요즘 사업비자 연장시 인터뷰를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궁금하다.

A: 요즘 사업비자 연장 심사할 때 인터뷰를 하는 경우가 매우 많아 졌다. 오늘은 사업비자 연장심사에서 인터뷰를 요청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최근에 인터뷰를 받은 분의 사례를 들어가며 자세히 상황을 알아본다.

ㅁ 사업비자 심사 과정

올해 3월에 T1E사업비자 제도가 없어졌다. 그러나 이 비자제도가 폐지되기 전에 이 비자를 받아서 현재 영국에 거주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사업비자 연장신청을 하면 크게 두가지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하는 것 같다. 첫째 그룹은 매우 확실한 케이스로 한눈에 봐도 크게 사업을 하고 있고, 요구되는 서류들이 잘 갖추어져 있어 비자를 승인해 줘도 앞으로 더 사업을 잘 해 나갈 수 있겟다고 판단되는 그룹이다. 그런 경우는 대개 8-12주이내에 비자심사를 마치고 결과를 알려준다.

둘째 그룹은 그렇지 않은 케이스들이다. 즉, 확실하게 사업을 하지 않고 그저 그렇게 평범한 케이스 그룹이다. 이런 경우는 실사팀으로 서류를 넘긴다. 실사팀을 통해서 확실히 체크하고 결론을 내겠다는 의지다. 따라서 의심스러운 것은 모두 조사를 하는 것 같다. 이때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하고, 또 필요시 회사를 방문해서 실사를 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최소한 6-12개월은 소요되고, 케이스에 따라서 그 이상도 소요되고 있다.

ㅁ 사업비자 연장신청후 인터뷰 예

한 분은 벤쳐캐피탈(VC) 사업비자를 받아 영국에 와서 벤처캐피탈회사로 부터 투자금을 받아 영국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도 여러명을 고용했고, 매일 매일 매출이 회사계좌에 여러번 찍히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사업비자 연장신청을 했다. 11개월이 되고 있는 지금도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민국에 진행사황이 궁금해서 어떻게 되고 있는지 이민국에 연락하면 심사중이니 기다리라는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 했다. 중간에 신청후 9개월이 지나서 인터뷰를 하겠다고 연락을 받았다.

이분은 지방도시에 살고 있지만, 인터뷰는 런던 센트럴 이민국 인터뷰 사무실로 방문하라고 연락을 받았다. 정해진 날짜에 인터뷰 장소에 갔더니, 인터뷰 하는 방이 있고 거기에 모니터가 있고 그 모니터에서 질문이 글로 쓰여져 나오면, 그 질문에 말로 답변하는 형식으로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이분의 경우 총 45가지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ㅁ 인터뷰 질문과 준비

이분의 경우 VC사업비자를 받고 연장신청해 놓았기에 VC사업비자 받는 과정과 현재 사업하는 내용에 대한 심도 깊은 질문이 있었다. 질문을 간추려보면, VC회사 기본정보들에 대한 질문들, 그 회사를 어떻게 알았느냐? VC회사 웹사이트는 있느냐? 웹사이트에 무슨 내용 있느냐? VC비자는 어떤 과정을 통해 받았느냐? 사업플랜은 누가 썼느냐? 사업플랜 브리핑은 했느냐? VC회사 직원을 만난적이 있느냐? VC와 언제 만났으며 만난 직원 이름과 직책이 뭐냐? 계약서 서명은 누가 했느냐? 어떻게 했느냐? 투자금은 어떻게 들어왔느냐? VC에서 사업운영에 조언 받은 적있느냐? 등등..

사업부분에 대한 질문들, 주식은 누가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 다른 투자자는 없느냐? 지금 회사직원들은 몇명이냐? 그중에 영국인은 몇명이냐? 퇴사한 직원은 왜 퇴사했느냐? 본인회사외에 다른 곳에서 일한 적이 있느냐? 현 회사를 위해 더 투자할 생각있느냐? 앞으로 직원은 얼마나 더 고용할 예정이냐? 등등..

이런 질문들이 나오기에 이와 관한 정보는 미리 파악하고 인터뷰에 참석하는 것이 좋겠고, 비자신청시 제출했던 현지인 고용현황 등과 관련 자료/기록들을 가지고 가면 답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ㅁ 사업비자 심사방향

사업비자의 문제점은 2017년 중반부터 이민국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2017년 6월부터 신규신청한 신청자의 인터뷰가 심하게 진행되었고, 많은 사람들일 비자인터뷰를 통해서 비자를 거절했었다. 그리고 결국 2018년 연말에 이민장관은 사업비자 소지자들의 문제점이 심각하다고 말하고 이 비자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때 장관은 “현재 사업비자로 체류하는 사람들이 영국경제에 거의 혹은 전혀 도움이 안되었다”했다. 따라서 이것은 비자연장 심사관들에게 마치 심사 가이드라인처럼 전달된 것 같다. 그 발표 후에 연장심사가 훨씬 더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영국이민센터 대표

서요한 칼럼리스트

ukemin@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