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한 프랑스 남동부 바(Var) 지역에서 최소 2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르 피가로가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1.600명의 군인과 소방관을 동원해 추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아직 5,500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프랑스 남동부 지중해 연안의 산간지역인 바 지역에는 몇 시간 만에 3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거대한 홍수가 발생했다. 이 지역에 이 같은 폭우가 내린 것은 지난 1827년 이후 최대의 기록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피해가 심했던 드라기냥(Draguignan)시에서는 갑작스레 불어난 물에 주택들이 침수되면서 1천여 명의 시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11대의 헬리콥터를 동원해 고립된 이재민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펼쳐졌다.
실종자 14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지난 19일 현재 사망자는 25명으로 집계됐으며, 지하 주차장 등 함몰된 지하공간을 중심으로 희생자와 생존자를 파악하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브리스 오르트프 내무부 장관은 실종자의 숫자가 많은 만큼 추가 사망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으며,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수일 내에 피해 현장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연재해 연구소(MNR)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 지역 주택의 10%인 5만 9천 가구가 침수 위험지역에 건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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