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에게 욕설을 한 혐의로 체포된 21세의 청년에게 35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이 내려졌다.
지난 25일, 파리 북부 외곽 보비니 법원은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욕설을 하여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구속된 21세 청년 모하메드 브릿지에게 35시간의 사회봉사활동을 명령했다.
이틀 전인 23일, 모하메드 브릿지는 파리 북쪽 생-드니 역을 방문한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엿이나 먹고 꺼져버려 얼간아, 여기는 내 땅이다.”라는 욕설을 퍼부었으며, 국가 원수를 모독한 혐의로 검찰에 의해 210시간의 사회봉사명령과 민사권 박탈을 구형받았었다.
모하메드 브릿지의 담당 변호사는 “그는 자신의 정치적인 견해를 표명했을 뿐이다.”라고 말하며 의뢰인의 얼굴과 코에 심한 상처를 입힌 경찰의 폭력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이날,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브리스 오르트푸 내무부 장관과 미셸 고당 경찰청장 등과 동행하여 최근 청소년 범죄가 부쩍 늘어나고 있는 쿠르너브 지역의 밤거리를 세 시간 여 동안 순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08년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농업박람회장에서 자신의 악수를 거절한 남자에게 “꺼져버려 멍청아.”라고 욕설을 퍼부었으며, 지난 4월에는 프랑스 북동부 사부아 지역의 프랑스 귀속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샹베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악수를 망설이는 청년에게 “얕은 수작 부리지마” 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었다. 이 두 사건은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전 세계 매스컴을 장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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