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글로벌화로 해외직접투자액 역대 최대 규모 기록
기업의 글로벌 판매망 확대를 위한 대형 M&A 투자 증가와 반도체·전자장비 분야 현지시장 진출 확대 위해
한국 기업들의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FDI)이 전년동기(132.5억 달러)보다 13.3%, 전분기 대비로는 6.3% 증가한 150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하면서,기업들이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한국의 경제성장률(GDP) 대비 누적 해외직접투자액 비중(2018년 기준)이 23.9%로 세계 평균치(36.9%) 및 선진국 평균치(47.0%) 대비 크게 낮다.
분기별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직접 투자액을 살펴보면 2017년 2/4분기 105.2억 달러, 3/4분기 103.5억 달러, 4/4분기 101.2억 달러, 2018년 1/4분기 97.4억 달러, 2/4분기 132.5억 달러, 3/4분기 135.6억 달러, 4/4분기 132.3억 달러에 이어 2019년 1/4분기 141.1억 달러에 이어 2/4분기에는 150.1억 달러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38.3%, 이하 비중), 금융보험업(34.8%),부동산업(9.2%), 광업(5.0%), 전기·가스 공급업(2.7%) 등 順으로, 제조업 투자는 57.5억 달러로 기업의 글로벌화 본격화에 따른 대형 M&A 및 생산시설 확장 투자 증가로 전년동기(50.3억 달러) 대비 14.3% 증가하였다.금융보험업 투자는 52.2억 달러로 전년동기(38.6억 달러) 대비 35.2% 대폭 증가하였으며,이는 국내 유동자금 확대로 자산운용사를 통한 선진국 대상 펀드형 투자가 지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는 미국(전체 투자액의 21.3%), 케이만군도(16.1%), 중국(13.9%), 홍콩(7.4%), 싱가포르(5.2%) 등 順으로 투자가 이루어졌다.
미국(32.0억 달러)는 전년동기 대비 14.7% 증가했는 데, 기업의 글로벌 판매망 확대를 위한 대형 M&A 투자 증가가 주요원인이었고,중국 투자(20.8억 달러) 증가는 반도체·전자장비 분야 현지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대기업이 시설 투자를 늘리면서 전년동기 대비 123.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전체 투자액의 36.6%), 북미(22.9%), 중남미(18.0%), 유럽(17.7%) 등 順으로 투자가 이루어 졌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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