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 이어 6월에도 프랑스 내 신차 판매량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르 파리지앙이 보도했다.
프랑스 자동차 생산자 위원회(CCFA)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동안 프랑스 내 신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5,7% 하락한 24만 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의 -11,5% 하락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폐차 보조금과 환경 보조금의 하락이 신차 구매자들의 구매시기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폐차 보조금의 하락으로 인한 신차 판매량의 감소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르노, 시트로앵, 푸조 등 프랑스산 자동차 생산업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PSA 푸조 시트로앵 그룹은 시트로앵의 판매량이 -7,3% 하락하고 푸조 또한 -4,1% 저조한 실적을 기록해 전체적으로 -5,6%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르노 그룹은 -11,1% 하락한 르노자동차의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계열사인 다시아의 판매량이 +95,8%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1%의 판매량 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외국산 자동차의 판매량은 전체적으로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닛산 자동차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 +24,2%의 판매율 신장을 기록했으며, 제네랄 모터스가 +21,2%, BMW +14,7%, 토요타 19,9%, 메르세데스 그룹 +13,5% 등의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말부터 2009년 말까지 적용된 새 법안에 따라 10년 이상의 자동차를 새 차로 바꿀 경우 1천 유로의 폐차 지원금이 지급됐으며, 1킬로미터당 120그램 이하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차량 구매 시 700유로의 환경 보조금이 추가로 지급됐다. 2010년부터는 기존 1천 유로였던 폐차 보조금이 700유로로 하향 조정되었으며 환경 보조금 또한 기존 120그램 이하에서 115그램 이하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차량으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 7월 1일부터 폐차 보조금은 500유로로 추가 인하됐다.
지난 6월 현재, 르노, 시트로앵, 푸조 등 프랑스산 자동차의 프랑스 시장 점유율은 53,7%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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