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급락했던 프랑스 부동산 가격이 또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7일, 르 푸앙이 보도했다.
프랑스 내 850개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거대 부동산업체 Century 21의 로헝 비몽(Laurent Vimont) 사장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분기부터 2010년 1분기까지 1년간 프랑스 내 구식 주택의 가격이 8,48%의 높은 폭으로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분기 동안 거래된 주택 2만 3천2백 건의 평균 가격은 1제곱미터당 2.508유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8년 1분기의 수준에 거의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Century 21 측은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2010년 한 해 동안 평균 6%의 주택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거대 부동산 중개업체인 Orpi의 대표 베르나르 꺄도(Bernard Cadeau) 또한, 지난 1분기에 거래된 부동산 가격이 평균 5% 상승했으며, 거래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상승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내에서 부동산 가격의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파리이다.
지난 1년간 파리 시내 구식 주택의 가격은 무려 15%나 급등했으며 1제곱미터당 평균 가격은 7.079유로로 사상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경제위기 직전인 2008년 1분기보다 5,4% 상승한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3년 +14,0%의 높은 상승률을 보인 부동산 가격은 2004년 +15,5%의 상승률을 보이며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 2005년 +10,9%, 2006년 +7,2%, 2007년 +3,6% 등으로 안정선을 이루어 왔다. 2008년 여름까지 안정세를 보이던 부동산 가격은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은행 이자와 부동산 대출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2009년 1분기 파리 시내 구식 주택의 평균 거래가격은 1제곱미터당 6.016유로까지 하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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