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함부르크 총영사관(총영사 신성철)은 지난 10월 8일 (화) 함부르크 엘리제 호텔에서
리셉션을 시작으로 제 4352 주년 개천절 국경일 리셉션을 개최하였다.
경축 리셉션 행사에는 함부르크 주정부 인사, 백진현 국제해양재판소장,
언론 지도자들, 함부르크 주재 각국 영사 공공기관 단체장과
한인 단체 관계인사들 그리고 경제인 협회, 학술, 예술인 등 각계각층의 북 독일
지역 주요 인사 및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함부르크 영사관에서 근무하는 아멜리 세르파 주무관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백윤기 테너 (킬국립극장 소속)가 엄미영 반주자(마인츠국립극장 소속)의 반주에 맞춰
애국가와 독일국가를 부르면서 시작되었다.
신성철 총영사는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 국경일은 개천절인 10월3일이며,
또한 10월 3일은 독일의 통일의 날로 같은 날이라는 사실이 단순히 우연의 일치
일 수도 있겠지만 양국간의 긴밀한 동맹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어 “한국과 독일은 136년 전인 1883년에 우호항해통상조약이 체결된
이후 여러 가치를 공유하면서 양국관계를 발전시켜왔으며, 즉, 전쟁과 폐허, 분단이라는
아픈 역사 속에서도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이라는 인류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면서 “그러나 독일은 통일이 되었지만 한국은 아직도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지만, 한반도는 미래 언젠가 독일처럼 평화통일을 달성하게
될 것이며, 그렇게 되면 우리 양국은 또 한번 소중한 경험을 같이하는 역사를 갖게 될 것이며,
이와 같은 공동가치를 갖고 있는 우리 양국의 협력관계가 미래에도
더욱 눈부시게 발전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 한국과 독일 관계가 공고하고 지속 가능한 가치공동체로 성장하고 있는데에는
무엇보다도 양국 국민들의 활발한 인적 교류와 문화협력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함부르크 총영사관은 이와 같은 양국국민간의 우호협력관계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이어 신 총영사는 “한반도 긴장 완화를 통한 평화정착과 통일한국이라는 밝은 미래를
향해 변함없는 노력을 기울리고 있는 우리 정부로서는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적으로
통일을 달성한 독일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 한반도에도 지난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위한
여러 역사적인 사건들이 일어났으며, 한반도에도 화해의 봄이 서서히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독일과 우방국들의 적극적인 성원이 한반도 평화정착에 크게
기여하리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또한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자유 한자 도시에서 서로 기뻐하고 함께 고민하며
열심히 살고 있는우리 한인1세대동포들이 땀과 열정에 존중과 경의를 표하면서
젊은 2세대 한인동포들은 독일사회의 주류를 형성하며 우리 한국인의 자긍심을
보여주고 있으며, 함부르크 우리 동포들은 한-독 우정의 가교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했다.
이어 함부르크 라이너 슐츠 교육부 차관은 축사에서 독일이 통일기념일과 한국의 개천절이
같은 날짜인 것이 특별하게 생각된다며
독일의 통일은 통일이란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되는 것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함부르크 시와 한국간에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교류와 양국 협력의 중요한 의미를 되새기며, 특히 함부르크와 부산간의 활발한 인적 교류를 강조했다.
또한 독일과 한국간의 경제적인 긴밀한 협력은 독일 최대 수출입 항구도시인
함부르크에서 잘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함부르크와 부산은 항만도시라는 점에서 많이 유사하고,
15년전부터 두 도시는 항만자매결연을 맺고 긴밀히 협력해오고 있다고 했다.
그 예로 매년 함부르크의 관공서에서는 공무원 1명을 6개월간 한국에 보내
한국의 다양한 관공서 시스템을 배우는 것 외에
10월에는 22명의 함부르크 공무원 교육생들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슐츠차관은 끝으로 “언제가는 독일의 통일기념일과 한국의 통일기념일을 함께
축하하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백윤기 테너의 한국가곡 “강 건너 봄이 오듯”과 독일가곡 헌정(Widmung)을
독창으로 환호의 박수를 받으면서 행사 분위기가 부드럽게 고조되었다.
주함부르크 총영사관에서 준비한 독일 음식과 한식은 하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보였고,
양국, 모두들 즐겁고, 평안하게 환담을 나누면서 행사를 마쳤다.
독일 유로저널 김복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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