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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분기 GDP 성장률 6.0%로 27년래 최저 수준 기록

by 편집부 posted Oct 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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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분기 GDP 성장률 6.0%로 27년래 최저 수준 기록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이 주춤하면서 ‘R의 공포’가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중국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미국과의 무역 분쟁 등 국내외 정세가 심각해 1992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6.0%로 집계되었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중국의 경기 둔화세가 빨라진 가운데 중국의 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6.2%)보다는 0.2% 포인트 하락한 6.0%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표: 연합뉴스 전재 >

이와같이 경제 성장 동력 약화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중국 정부는 경제성장률 목표치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일각에서는 성장률이 ‘바오류(保六·성장률 6% 사수)’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가 5%대로 내려앉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이코노미스트들을 중국 3분기 GDP 성장률을 6.0%~6.1%로 예상했고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로 제시한 6.0~6.5%로 발표한 것에 비해 3분기 GDP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 하단에 닿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성장률 둔화는 여러 분야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올해 3분기 고정투자 증가율은 제조업 투자 부진 등으로 5.4%에 그쳐 전분기 대비 0.4% 포인트 떨어졌다.

3분기 소매판매 증가율도 자동차 판매량 등이 줄면서 전분기 대비 0.9% 포인트 내려간 7.6%에 머물렀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2분기 5.6%에서 3분기 5.0%로 둔화됐다.

투자와 소비, 생산이 모두 침체의 늪으로 빠져드는 셈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과의 무역전쟁, 소득 증가 둔화, 제조업 투자 냉각으로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간에 수출이 나아지기 어렵고 내수 둔화 등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국제금융센터 김우진·이치훈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자동차 산업 불황 등 잠재 위험이 줄지 않아 경기 하방 가능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가통계국 발표에 의하면 1~3분기 누적 GDP 규모는 69조7798억위안(9조 8,797억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1차산업 4조3005억위안(6,089억 달러,증가율 2.9%), 2차산업 27조7869억위안(3조9342억 달러,증가율 5.6%), 3차산업 37조6925억위안(5조 ,366억달러,증가율 7%)이다.

사회소비재 판매총액은 29조 6,674억 위안(4조 2,004억달러)으로 전년 동기대비 8.2% 증가했으며 이 중 도시 판매총액은 25조 3,524억 위안(3조5,895억달러)으로 8.0% 증가, 농촌 판매총액은 4조 3,150억 위안(6,110억달러)으로 9.0% 증가했다.

고정자산투자는 46조 1,204억 위안(6조 5,809억달러)으로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 그 중 민간투자는 26조 4,805억 위안(3조 7492억달러)으로 4.7% 증가했다.

중국 국민의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은 22,882위안(3,240달러)으로 8.8% 증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1~3분기 경제 운영은 총체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국내외 정세는 여전히 매우 심각하다”면서 “전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외부의 불안정한 요소들은 증가했으며 국내 경기 하방 압력도 비교적 크다”고 밝혔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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