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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8.3% '요즘 공인들, 도덕성 문제 많아'

by 편집부 posted Oct 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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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8.3% '요즘 공인들, 도덕성 문제 많아'

대중들의 높은 기대 수준과는 다르게 한국사회에서 ‘공인’이라고 회자되는 사람들이 도덕성과 청렴성 등 기본적인 자질 및 소양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대중들이 생각하는 ‘공인’은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59.2%, 중복응답)에 가장 가까웠다. 이와 더불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사람(49.5%)이 공인이라는 인식도 매우 강했으며, 그 다음으로 공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40.1%)과 대표성을 가진 사람(31.4%), 사회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사람(25.5%),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24%)이 공인이라는 의견도 많은 편이었다. 

1200-사회 4 사진.png 


이런 생각들을 종합해봤을 때 전체 응답자의 80.7%가 동의하는 것처럼 공인은 ‘대중에게 설득력과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인의 자질은 ‘도덕성’과 ‘책임감’에 대부분 동의

트렌드미터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결과, 대중들은 ‘공인’이라면 마땅히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갖추고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95.5%(동의율)가 ‘도덕성’은 공인이라면 가지고 있어야 할 자격 및 자질이라는 주장에 공감을 하였으며, 책임감(94%)과 정직함(93.4%), 언행일치(93.4%), 규범준수(92.4%), 청렴함(91.1%), 모범성(90.4%), 예의범절(90.2%), 공정성(88.2%) 등이 공인에게 필요한 자질이라는 생각에도 대부분 동의한 것이다. 

주목해 볼 부분은 봉사정신(67.3%)과 희생정신(61.9%), 기부정신(48.9%) 등 소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가치가 공인에게 필요한 자질이라는 생각에 연령별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었다. 

중장년층에 비해 저연령층은 공인이라면 봉사정신(10대 66.7%, 20대 53.1%, 30대 59.5%, 40대 75%, 50대 83.2%, 60대 80.6%)과 희생정신(10대 58.3%, 20대 46.9%, 30대 51.9%, 40대 68.9%, 50대 81.8%, 60대 76.4%), 그리고 기부정신(10대 38.9%, 20 35.1%, 30대 38.1%, 40대 60%, 50대 67.3%, 60대 58.3%)을 갖추어야 한다는 생각에 크게 동의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 것이다. 

한편 공인의 자질이 경제력(22.8%)과 외모(12.5%)라는 생각은 가장 찾아보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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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88.3% '요즘 공인들은 도덕성 문제 많아' 

전체 응답자의 88.3%가 요즘 공인으로 칭해지는 사람들은 대중들이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청렴함을 결코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조사에서 연령이 높아질수록 공인들의 도덕성에 문제가 많다(10대 75%, 20대 85.4%, 30대 86.7%, 40대 88.3%, 50대 93.9%, 60대 94.4%)는 인식이 더욱 확고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국사회의 공인들에게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자질은 청렴함(62%, 중복응답)이었으며, 언행일치(59.6%)와 도덕성(56.7%), 정직함(56.2%)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매우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책임감(48.3%)과 규범준수(39.3%), 모범성(38.7%), 공정성(36%)이 공인들에게 부족하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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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의 지지와 신뢰를 받지 못하는 공인으로는 주로 국회의원(39.8%, 중복응답)과 정치인(39.1%)을 많이 꼽았다. 그만큼 우리나라 국민들이 현재 정치권에 얼마나 큰 불신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시켜준다. 

또한 재벌총수(28.3%)와 경찰(27.4%), 판검사(24.3%), 기업인(21%), 목사(20.4%), 언론인(17.8%) 등 사회적 지위와 명성이 높은 대다수 직업군들이 대중들에게 별다른 지지와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사회에는 존경과 신뢰를 보낼 수 있을 만한 ‘공인’이 많지 않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이들이 대중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 솔선수범을 못해서(16.2%)라기보다는 청탁 및 부패에 연루되어 있거나(38.5%),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36.5%)이었다.

공인이라면 대중들보다 
도덕성에 엄격한 잣대가 필요해

공인들은 사회적 영향력이 큰 만큼 마땅히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쓰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공인이라면 처신을 좀 더 신중하고 사려 깊게 해야 한다는 주장(97.1%)에 어떠한 이견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또한 공인이기 때문에 사소한 일이라도 비판이 과해지는 것은 당연하다는 목소리(68.6%)가 상당했으며,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절대 잘못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동의 47.8%, 비동의 33.5%)도 결코 적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의 86.3%가 공감하는 것처럼 공인이라면 일반 대중들보다 도덕성에 엄격한 잣대가 놓일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사회전반적으로 매우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물론 공인이라도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으며(80.9%),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 사소한 잘못을 공인이라는 이유로 과도하게 비판을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62.7%)고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공인이기 때문에 일반 대중들보다 사회적으로 좀 더 많은 혜택을 받는(66.3%) 만큼 사회에 물의를 일으켰을 경우에는 대중으로부터 쏟아지는 비판과 비난을 당연하게 감수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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