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상가중심거리(HIGH ST), 8만5천개 일자리 감소 우려 심화
영국 상가 중심거리(HIGH ST)의 소매업계에서 85,000개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추산되어, 정부에 HIGH ST 정책을 전면 개편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국소매협회(BRC)는 소매업 부문 일자리가 15분기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위기를 호소하면서, 작년 3분기의 경우 소매업 일자리가 2.8% 감소한 것을 기반으로 추정한 바에 따르면 향후 영국 상가 중심거리(HIGH ST)의 소매업계에서 85,000개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따라 BRC Helen Dickinson 회장은 영업세(Business Rate)와 견습생제 기금을 위한 추가부담금(apprenticeship levy)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견습생제 기금이란 2017년 4월부터 300만 파운드 이상을 임금으로 지급하는 사용자에게 견습생제 기금을 위한 0.5% 추가 세금의 부과를 말한다.
견습생제 기금을 위한 추가부담금은 소득세 및 국가보험과 함께 소득세 원천징수(Pay As You Earn: PAYE)를 통해 지불된다.
Helen Dickinson 회장은 영업세와 견습생제 기금을 위한 추가부담금 개혁으로 소매업자들은 온라인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HIGH ST가 겪고 있는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재무부는 일체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다.
BRC Helen Dickinson 회장은 이어 "업계의 변화 속에서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소매업자들에게 저수요와 브랙시트로 인한 불확실성은 큰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밝히면서 "하원의원들은 제조업계의 실업률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는 반면, 더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는 소매업에 대해서는 여전히 무반응이다"고 말했다.
Helen Dickinson 회장은 정부에 대해서는 "정부는 소매업자들이 소매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수백만 사람들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재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RC와 Springboard 조사에 의하면 7월 전체 매장 중 10.3%가 비어 있었으며, 이는 2015년1월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BRC는 통계청 자료를 사용해 3분기 일자리 감소율 2.8%가 년 85,000개 일자리 감소를 의미함을 밝혔다.
정규직 일자리 감소는 전년대비 4.5%로 가장 큰 영향을 받았으며, 시간제 일(파트타임)은 전년대비 1.5% 감소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구조적 변화, 저수요와 업계 내 치열한 경쟁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장기적인 일자리 감소는 지속적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유로저널 김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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