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지방 버스, 예산 부족으로 3천개 노선 감축
지방행정부, 10년 동안 예산 4억 파운드 삭감으로 3000개 버스 노선 사라져
영국 지방 정부 절반 이상이 버스 노선에 대한 연간 재정지원 50% 이상을 삭감해오면서, 올해 243개를 포함해 2009년 이후 버스 노선 약 3,000개가 사라졌다.
Campaign for Better Transport의 분석 결과를 인용한 영국 일간 Daily Mail지 보도에 따르면 중앙 정부의 지방 버스 운행에 대한 지원은 2009/10 대비 연간 2억 3400만 파운드 감소했으며, 지방행정부의 지원은 연간 1억 6300만 파운드 삭감했다.
이에따라 2009년 이래 지난 10년동안 지방 버스 노선 3000개 이상이 축소되어, 노인들과 지방주민들의 타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Oxfordshire와 Cumbria를 포함한 10개 지방 교통 당국은 더 이상 버스 노선을 위해 재정지원을 제공하지 않고 있고, 지난 해의 경우 지방행정부에서 중단한 버스 노선 중 절반 가까이가 Derbyshire와 Northamptonshire 노선들이었다.
Campaign for Better Transport의 대런 셜리(Darren Shirley)는 "버스 운행를 위한 재정적 지원을 삭감하는 일은 응당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시민들의 이동이 보다 어려워지고 비용이 증가하였으며, 이는 고립과 사회적 배제, 그리고 취업, 교육과 훈련에 대한 접근에 방해가 되고 있다. 대기 오염, 온실 가스 배출과 도로 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도 방해 요소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Boris Johnson 영국 수상은 지난 7월 '지역 버스 서비스의 변화가 본인의 우선순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영국의 가장 큰 버스 회사 중 하나인 Go-Ahead의 Katy Taylor는 "존슨 수상의 버스 서비스에 대한 공개적인 열정은 반가운 소식이나 해당 보고서는 전국 많은 지역의 버스 서비스에 대한 암담한 현실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밝히면서, "우리 사회의 안녕에 성공적인 버스 운행은 필수 요소이다"고 덧붙였다.
영국 교통부 대변인은 "최근 버스 운행의 전반적인 질 향상과 친환경화를 위해 2억 2000만 파운드의 추가 예산을 편성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유로저널 김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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