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사회의 논란
이슬람 종교의 여성 베일, 니캅, 부르카의 착용 관습은 프랑스의 정치적, 사회적인 논란과 최근 주목되는 여성 평등 주의에 비합리적인 의견으로 떠오르고 있다.
프랑스는 2004년에 주립학교에서 히잡 착용 금지령과 2011년에는 공공장소에서 전면 이슬람 베일을 금지하는 유럽 국가가 되었다.
종교적 상징에 대한 금지령을 법으로 정하였지만 국가와 종교의 분리는 항상 난항을 맞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7일 프랑스 동부 부르고뉴- 프헝슈- 꽁떼 (Bourgogne-Franche-Comte) 지역 의회에 히잡을 착용한 파티마라는 여성이 아들의 학교 견학 장소였던 지방 의회를 보호자 입장으로 참석 했다가 프랑스 극우당 연합(RN)의 극우 정치인들이 학생의 어머니를 향해 “히잡을 벗든지 이곳을 나가라”고 고성과 화를 내는 의원들에게 언어 학대를 받았다는 논란이 발생했다.
파티마는 이슬람 반대 단체(CCIF)와 인터뷰에서 “국회에서 공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인종적 성격의 폭력” 이라며 지자체를 고발했고, 학교 밖에서 시위대는 ' 베일의 착용과 관계없이 평등을 원한다' 고 촉구했다.
문제를 일으킨 극우당 의원은 지난 10월 3일 이슬람 사상을 신봉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려 4명의 프랑스 경찰관을 살해한 사건을 언급하며 “우리는 이슬람을 용납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종교적 중립성에 대한 근본적인 논쟁이 이루어져야 하며 우리가 함께 프랑스에서 살기위해 해로운 삶에서 벗어나야할 것이다” 라고 강조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의 이슬람 종교에 대한 대중의 이해와 이슬람 종교를 테러와의 연계시키는 것에 경고하며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모든 동료와 시민들과 함께 해야한다”고 극우파의 비난을 저지하는 의사를 밝혔다.
끊이지 않는 논란과 사회의 문제점으로 커지고 있는 무슬림을 통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은 프랑스 뿐만이 아닌 전 세계의 과제로 확대되고 있다.
프랑스 유로저널 에이미리 기자
eurojournal25@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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