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Z세대가 가장 사랑한 톱브랜드 어워즈' 발표되어
국내 소비 시장에서 2019년은 특히 밀레니얼-Z세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던 한 해이다. 브랜드들은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미움을 사기도 하고 사랑을 받기도 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2013년부터 매년 20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은 브랜드를 선정해왔다. 특히 올해부터 조사 대상을 만 19세부터 34세까지로 확대하고 모델링기법을 정교화해 ‘2019 1934세대 TOP BRAND AWARDS-2019 1934세대가 가장 사랑한 브랜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통 분야
새벽배송 서비스 1위 ‘쿠팡 로켓프레시’
치열해진 새벽배송 시장에서 ‘쿠팡 로켓프레시’는 밀레니얼-Z세대가 꼽은 1위 브랜드이다. 쿠팡 로켓프레시는 브랜드 인지도, 브랜드 충성도, 브랜드 이미지 등 모든 차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는데, 기존 쿠팡 브랜드 기반의 익숙한 구매 과정과 유용한 구매평이 높은 브랜드 파워를 끌어낸 요인으로 보인다. 쿠팡은 2018년 10월부터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로켓와우클럽’ 가입자에게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로켓프레시’를 제공하여 기존 쿠팡 회원들이 새벽배송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제품별로 수많은 구매평이 있어 합리적인 결정을 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미용&패션 분야
헬스&뷰티 스토어 1위 ‘올리브영’
2019년 헬스&뷰티 스토어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올리브영’이다. 올리브영의 종합 점수는 2, 3위 브랜드 대비 3배 이상 앞서며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제품을 인근 매장에서 배송해 3시간 이내에 받아 볼 수 있는 ‘오늘드림’은 밀레니얼-Z세대의 즉각적인 소비를 충족시켰으며, 우수한 중소기업 브랜드 제품을 발굴하는 ‘즐거운 동행’으로 핵심 제품 중심의 시장 변화를 이끌었다. 밀레니얼-Z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올리브영은 단순히 화장품 판매를 넘어 뷰티 트렌드를 이끄는 주체가 되고 있다.
◇콘텐츠 분야
유료 동영상 앱 1위 ‘넷플릭스’
밀레니얼-Z세대에게 영상 콘텐츠 소비는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넷플릭스’가 모든 차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으며 유료 동영상 앱 1위로 선정되었다. ‘기묘한 이야기’, ‘블랙 미러’ 등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는 신작이 나올 때마다 화제성을 동반하며 일상 대화 소재로 사용된다. 특히 넷플릭스는 브랜드 충성도 차원에서 타 브랜드 대비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높은 점수를 주었다. 밀레니얼-Z세대는 넷플릭스에서 또 어떤 영상 콘텐츠를 소비할지 즐거운 고민 중이다.
◇식품 분야
커피 프랜차이즈 1위 ‘스타벅스’
한국 진출 20주년이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스타벅스’가 커피 프랜차이즈 분야 1위로 선정됐다. 특히 브랜드 충성도 차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타벅스는 단순히 커피 판매를 넘어 밀레니얼-Z세대에게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제안한다. 스타벅스의 차(茶) 전문 브랜드 ‘티바나(TEAVANA)’를 통해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하고, 여름철에는 매장 내에서 무료로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마이스캉스’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 스타벅스 1호점인 이대점이 스타벅스 20주년 기념 특화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했는데, 미국 시애틀의 스타벅스 1호점처럼 역사적인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생활 분야
간편결제 서비스 1위 ‘카카오페이’
올해 밀레니얼-Z세대가 가장 사랑한 간편결제 서비스 브랜드는 ‘카카오페이’다. 밀레니얼-Z세대가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는 단순히 결제의 편의성을 넘어 브랜드만의 차별화가 중요해졌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모먼트’라는 메시지로 오프라인 결제, 공과금 납부, 인증, 배송 등 생활 속 그 어떤 불편함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뿌리기’ 기능을 통해 현금 송금 서비스에 재미를 더했다. 편의성과 재미 두 가지를 모두 잡은 카카오페이는 앞으로 어떻게 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할지 기대된다.
그 밖에 △GS25(편의점) △다이소(라이프스타일 숍) △이니스프리(화장품) △스파오(SPA 의류) △나이키(스포츠 의류) △멜론(유료 음원 서비스) △tvN 강식당(먹방 관련 TV프로그램) △교촌치킨(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샌드위치·버거 프랜차이즈) △하이네켄(수입 맥주) △배달의민족(음식 배달 앱) △스노우(카메라 촬영·필터 앱) △아만다(데이팅 앱) △제주항공(국내 저비용 항공사) △카카오 T(모빌리티 앱)가 각 분야별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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