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라’ 박예진, 3 가지 힘으로 신덕왕후 강씨역 완성
배우 박예진이 섬세한 연기력으로 대체 불가 신덕왕후 강씨를 완성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강인한 야심은 물론 자식을 위해 기꺼이 무릎을 꿇는 모성애까지 선보이며 극에 깊이를 더했다.
JTBC 금토 드라마 ‘나의 나라’(연출 김진원|극본 채승대)가 더욱 격렬해진 권력 다툼으로 제2막을 연 가운데 박예진이 권력을 향한 첨예한 갈등 속 자식을 향한 애절한 모성애를 드러내며 안방극장에 뭉클함을 선사했다. 신덕왕후 강씨는 자식을 지키기 위한 야망과 모성애로 ‘나의 나라’를 향한 사투에 치열함을 더한 인물이다.
박예진은 압도적인 존재감과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강씨가 원하는 나라를 힘 있게 전달하며 극에 위기감을 더하고 있다. 강씨와 이성계, 이방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힘겨루기에서 망설임 없이 싸움을 주도하며 물러서지 않는 대결을 펼쳤다. 박예진의 강인한 모성애와 카리스마로 세 사람 사이 불꽃 튀는 힘 대결에 긴장감이 더하고 있다.
강씨는 자신의 소생인 의안군에게 새로 건국된 조선의 권력을 쥐여주기 위해 이성계(김영철 분) 그리고 이방원(장혁 분)과 팽팽하게 대립하며 권력 싸움의 중심에 들어섰다. 이성계와 이방원이 자신의 보위를 위해 움직이는 반면 강씨는 자식들을 지키고자 하는 강인한 모성애를 중심으로 권력에 대한 야심을 보이는 인물. 강씨는 ‘철의 여인’과도 같은 범접불가 카리스마로 ‘나의 나라’를 향해 그려가고 있다.
■ 장부 못지않은 왕후의 카리스마
강씨(박예진 분)는 이성계(김영철 분), 이방원(장혁 분)을 상대로 조선 권력 싸움의 중심에 들어섰다. 강씨는 자신과 소생의 목숨을 위협하는 이방원의 앞에서도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왕후의 위엄을 보여줬다. 박예진은 의안군과 자신에게 치욕을 주는 이방원에게 날카롭게 대응하는 강씨의 단단한 내면을 무게감 있는 목소리와 단호한 눈빛으로 완성하며 강씨의 카리스마를 더했다.
■ 신덕왕후 강씨의 ‘나의 나라’를 향한 강인한 야심
강씨는 자신이 원하는 ‘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남전(안내상 분)에 사병 혁파와 이방원의 살해를 지시하는 등 주체적으로 행동했다. 지난 1일 방송된 ‘나의 나라’ 9부에서는 강씨는 자신의 보위밖에 보지 못하는 이성계에 “방원의 칼은 남전을 뚫고 저희 모자를 벤 후 전하에게 갈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강씨는 ‘나의 나라’를 지키기 위한 치열함을 보여주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 자식 위해 꿇은 무릎...강렬한 모성애
이러한 강씨의 야심은 모성애에서 시작되었다. 권력을 가져야 소생을 지킬 수 있기 때문. 지난 2일 방송된 ‘나의 나라’ 10부에서는 의안군을 지키기 위해 치욕을 견디며 이방원 앞에 무릎을 꿇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이방원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았고 강씨는 “내 아무리 무릎을 꿇고 간청을 해도 너는 결국 내 아들을 죽이겠구나”라며 절망했다. 박예진은 한없이 단단해 보이던 왕후의 기개 속 모정의 애잔함을 섬세한 감정선으로 표현하며 뭉클함을 더했다.
박예진은 자식을 향한 모성애가 가득한 ‘철의 여인’ 신덕왕후 강씨를 호소력 짙은 연기로 완성하며 매회 안방극장에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기품과 카리스마 있는 왕후의 모습부터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짙은 모정까지 그려내며 극에 깊이를 더했다. 강씨의 위병이 위중한 것이 밝혀지며 강씨의 ‘나의 나라’에 어떤 운명이 드리워질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사진: ‘나의 나라’ 방송화면 캡처>
한국 유로저널 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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